차세대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 국내 허가

프루자클라, 전이성 대장암 후기 치료 단계 새 치료옵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3-13 13:33

한국다케다제약은 자사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루자클라의 효능·효과는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과 항 VEGF 치료제 또는 항 EGFR 치료제(RAS 정상형(wild type)의 경우)로 치료받은 적이 있고,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및/또는 레고라페닙으로 치료시 질환이 진행되었거나 내약성이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이번 허가를 통해 그간 후기 항암 단계에서 제한적 치료옵션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프루자클라는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1,2,3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의 혈관과 림프관 신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소분자 VEGFR-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이다. 

VEGFR-1,2,3 외의 불필요한 타깃을 표적 하지 않아 높은 약물 노출과 지속적인 표적억제가 가능하며, 1일 1회 경구 투여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프루자클라의 국내 허가와 3월 '대장암 인식의 달'을 기념해 지난 12일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OS를 구하다’를 주제로 사내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현욱 교수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이성 대장암 A to Z'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임직원들은 전이성 대장암 질환 및 진단, 치료 현황 등에 대해 이해하고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새로운 치료옵션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돕고 생존 기간 연장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구조대원 복장을 갖추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다케다제약 성장신흥사업부 마헨더 나야크 선임부사장은 "프루자클라는 전이성 대장암에서 10여 년 만에 등장한 특정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제로, 그동안 후기 항암 단계의 치료옵션이 절실했던 환자들에게 양호한 내약성과 더불어 삶의 질과 생존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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