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 100만 시대 도래…아시아 의료관광 중심化

2009년 유치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실적 경신, 누적 505만명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4-02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 100만명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확인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17만명으로, 2023년 61만명 대비 약 2배(93.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9년까지 연평균 23.5%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으며, 이후 3년간의 회복 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1만명, 지난해에는 117만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16년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누적 505만명에 이르게 됐다.
복지부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202개국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대만·태국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중국이 7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를 차지했으며, 미국 8.7%(10.2만명), 대만 7.1%(8.3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550.6%)과 일본(135.0%), 중국(132.4%) 등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7위→9위)는 1.7만명으로 전년 대비 12.9%, 카자흐스탄(10위→11위)은 1.4만명으로 22.6% 증가했다.
진료과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피부과 진료가 70.5만명으로 56.6%를 차지해 전체 진료과목 중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증가율로는 피부과(194.9%), 한방통합(84.6%), 내과통합(36.4%) 순이었다.

복지부는 '지난해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를 인용해, 한국 화장품산업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국가 19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러한 외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호감도가 우리나라의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방문하게 된 이유로 추정했다. 
의료기관 종별 분석 결과에서는 의원급이 82%를 차지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종합병원(6.0%), 상급종합병원(5.1%) 순이었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38.4%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한의원(113.2%), 치과병원(24.7%)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대비 각각 14.4%, 7.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4%인 100만명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시 소재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지난해 1994개소로, 63.2%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급증하는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진료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221.0%), 부산(133.6%), 충북(116.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복지부는 지난해 국내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한국이 의료관광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국가로 도약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3년 5월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2027년 목표였던 70만명 외국인 환자 유치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와 현장 체감형 법·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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