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으로 현금 창출, 대웅바이오·명인제약 '최다'

비상장제약, 지난해 10곳 중 7곳 영업현금 확보…전년比 ↓
99곳 중 72곳 유입…퍼슨 등 적자탈출 사례 두드러져
전체 현금흐름 총액 6조1589억원…전년 대비 평균 7.7% 감소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25 11:56

[비상장제약기업 2024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⑥ 영엽활동 현금흐름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지난해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가운데 72곳이 영업활동에서 순현금 유입을 기록하며, 10곳 중 7곳이 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 기업이 전년도 적자에서 벗어나 유입 흐름으로 전환하며, 업계 전반에 실적 회복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비상장 제약기업 99개사의 지난해 개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9개사 전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총 6조1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조6721억원 대비 7.69% 감소한 수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유입이 확인된 기업은 총 72곳으로, 전체의 약 73%에 달한다. 특히 ▲알보젠코리아 ▲퍼슨 ▲뉴젠팜 등은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하며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알보젠코리아의 전환율은 581.6%로 현금흐름 회복 대표 기업으로 꼽혔다.

영업활동을 통해 가장 많은 현금을 창출한 기업은 대웅바이오(1009억원)였으며, 명인제약(782억원), 제뉴원사이언스(380억원), 동광제약(276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태준제약(230억원), 한국팜비오(236억원) 역시 안정적인 영업활동 현금 유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도 영업활동 현금유입을 기록한 ▲동아제약 ▲SK바이오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은 올해 현금 유입 규모가 절반 이하로 감소한 모습이다.

나아가 ▲유한화학 ▲한국휴텍스제약 ▲코오롱제약 ▲보령바이오파마 등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의 영업현금 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2년 연속 현금 유출이 지속된 기업은 14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기업 규모나 업력과 무관하게 변화 폭이 컸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삼오제약은 46억원에서 184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으며, 고려은단도 70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반면 제뉴파마는 지난해 전년도 131억원 대비 약 88% 감소한 14억원의 현금이 유입됐으며, 유한화학은 지난해 288억원의 현금 유출을 기록하며 전년도 103억원의 현금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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