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AACR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2건 공개

차세대 면역항암제(HPK1저해제), 기존 EGFR 저해제 내성 극복 위한 EGFR 단백질 분해제 등 2건
EGFR 분해제는 동아ST와 공동개발…각 과제별 포스터 발표 진행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29 09:33

HK이노엔 연구원이 AACR에 참석해 포스터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HK inno.N)은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석해 두 건의 항암신약 물질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HPK1저해제(IN-122517)와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인 EGFR 변이 선택적 분해제(IN-207039, SC2073)에 대한 연구결과로, 이 중 EGFR분해제는 HK이노엔과 동아ST가 공동개발 중이다.

차세대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N-122517'은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저해제로, T세포를 비롯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이번 학회에서 HK이노엔은 대장암 동종이식모델(syngeneic models)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IN-122517이 항체면역항암제(anti-PD-1) 단독요법 대비 높은 항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투여 시 종양이 완전관해에 이르렀고, 투여 중단 후에도 지속적인 면역 기억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현재 IN-122517은 2026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동아ST와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로 공동개발 중인 EGFR 분해제 'IN-207039(SC2073)'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IN-207039(SC2073)는 정상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은 분해하지 않고 EGFR변이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EGFR변이 마우스 모델에서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양 사는 현재 리드물질을 도출한 상태로 2026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 김봉태 신약연구소장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공동개발을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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