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서정숙 감사, 근무지 이탈·여의도 52회 방문?

김순례 의원 "업무 방기 사태..결국 심평원 신뢰도 바닥"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10-04 11:50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정숙 상임감사가 4.13 총선 전까지 무려 52차례 여의도에 방문하는 등 근무일수 4분의 1 가량을 무단으로 근무지에서 이탈한 사례가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4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서정숙 상임감사의 근무태만과 근무지 이탈, 이에 따른 심평원 신뢰도 하락 문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심평원의 상임이사 자리는 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고, 심평원의 전문성, 독립성, 자율성 보장하는 자리"라면서 "동시에 신뢰도 하락 문제 등을 재발 방지하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평원은 올해 강압적 현지조사로 인한 개원의 자살, ICT 서버 다운 사태 및 은폐, 골프접대 사건 등 신뢰성이 바닥난 상태며, 개선 의지도 없다"면서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은 모두 상임감사의 업무 방기 탓"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김 의원의 자료를 보면, 서정숙 상임감사는 4.13총선까지 여의도를 무려 52차례 방문했다. 이는 근무일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 의원은 "심평원이 언제부터 여의도 지사가 있었느냐"면서 이 문제를 꼬집었다.
 
게다가 "비례대표 공천에 떨어진 이후 서정숙 상임감사는 당사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는 심평원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이자, 직무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 같은 서정숙 상임감사의 문제는 손명세 원장의 방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임감사를 제지하지 않은 원장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평원 업무에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으로 계속 자리하는 것은 뻔뻔한 것"이라며 서정숙 감사의 사퇴를 주문했다.
 
손명세 원장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동의한다. 이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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