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자디앙듀오' 우판권 확보…공동 우판권 가능성 높아

12일 3개 품목 허가와 함께 우판권…내년 8월 12일까지 독점 판매
복합제 특허 1건만 적용돼 즉시 출시 가능…최초 허가 신청 제약사 더 있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1-15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이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복합제 '자디앙듀오(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의 제네릭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까지 받아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종근당의 종근당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정 3개 용량을 허가한 동시에 우선판매품목허가 의약품 목록에 올렸다.

 

우판권에 따른 독점 판매기간은 2021년 11월 12일부터 2022년 8월 12일까지 9개월간이다. 

 

단일제인 자디앙의 경우 우판권을 받은 제약사들이 회피하지 못한 특허가 남아있어 2025년부터 출시할 수 있는 반면, 복합제인 자디앙듀오의 경우 '1-클로로-4-(β-D-글루코피라노스-1-일)-2-[4-((S)-테트라하이드로푸란-3-일옥시)-벤질]-벤젠의 결정형, 이의 제조방법 및 약제 제조를 위한 이의 용도' 특허(2026년 12월 14일 만료) 한 건뿐이어서, 우판권 확보와 동시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급여 등재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자디앙듀오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종근당이 단독으로 우판권을 받아 출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통지의약품 현황을 살펴보면 종근당과 같은 '엠파글리플로진L-프롤린/메트포르민염산염' 성분으로 허가를 신청한 제약사가 총 3곳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8월 12일자로 허가를 신청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시점에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 성분으로 허가를 신청한 제약사도 있으며, 통지의약품 현황에서 확인되지 않더라도 허가를 받는 경우도 다수 있었던 만큼 우판권을 위한 '최초 허가 신청' 요건을 충족한 제약사가 종근당 외에도 더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단일제인 자디앙 제네릭의 경우 우판권을 받음 품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제네릭들이 허가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디앙듀오 역시 더 많은 제네릭들의 허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자디앙의 원외처방실적은 3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8% 성장했으며, 자디앙듀오는 158억 원으로 자디앙 대비 실적 규모가 작았지만 대신 전년 대비 성장률은 116.8%로 대폭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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