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4년 연속 매출액 성장률 30% 예고…‘렉비오’ 주목

증권가, 에스티팜 매출 지난해 1,622억 이어 올해 2,112억 전망
2023년 2,837억까지 매해 30%↑ 성장 기대…올리고 API 사업 기반
올해 출시 고지혈증약 ‘렉비오’ 주목…mRNA CDMO 사업 진출 기대감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1-11 11:5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에스티팜이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매출액 성장률 30% 이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티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1,6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 2,112억원, 2023년 2,837억원 등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에스티팜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줄곧 매해마다 30% 이상 성장을 지속하게 된다.


2020년에는 1,241억원으로 전년 933억원 대비 33%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622억원으로 전년 1,241억원 대비 30.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과 2023년 예상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30.2%, 34.3%로 모두 30%를 넘는다.

 

에스티팜 매출 현황 및 추정치.jpg


이같은 전망은 올리고핵산신약 원료의약품(API) 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따른다.


올리고 기반 API 매출액은 지난해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올해도 1,3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으로 미국 출시가 예상되는 노바티스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인클리시란)가 주목된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임상 3상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체결’ 내용을 공시하면서 계약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계약 상대방이 노바티스로 추정되고 있다.


렉비오는 RNA 치료제 시장범위를 만성질환으로 확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관련 어닝콜에서 렉비오가 올해 매출액 2억5,000만달러(2,985억원)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또 렉비오는 심혈관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간손상 등 다른 적응증으로도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심혈관질환은 2025년에 상업화 승인이 예상된다.


mRNA CMO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난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5월 mRNA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올해 이달 중에는 mRNA 코로나19 백신 ‘STP2104’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이 임상은 에스티팜이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고 향후 mRNA CDMO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4년간 이어진 성장세는 2016년과 2017년에 기록했던 2,000억원대 매출액에 빠르게 재진입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에스티팜은 당시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원료 공급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높은 치료제 완치율로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수주 물량 감소와 함께 매출이 1,000억원대 이하로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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