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4월 4주차 - SK바이오사이언스·휴젤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4-30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4월 4주차(4.25~29)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GBP510’ 3상 결과를 모두 추가 발표하고 허가를 신청했다. 발표에는 면역원성 데이터와 안전성 데이터가 모두 포함됐다. 백신 제품명은 ‘스카이코비원’으로 정해졌다.

휴젤이 온전한 GS그룹 경영권에 들어섰다. 사내이사는 모두 GS그룹 인사로 채워졌고, 최대주주까지 GS가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본격적인 GS式 운영이 반영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00억원대 CMO 계약을 추가했다.

JW홀딩스는 경영권 강화를 위해 구주양수 방식으로 JW신약 주식 일부를 취득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참여방식으로 56억원을 투입했다.

지씨셀, HK이노엔 등 일부 업체 소속이 변경됐다.

이 기간 실적 공시는 제외한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3상 성공…허가 유력해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과 2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GBP510’ 3상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안전성 데이터 등이 추가됐다.

공시에 따르면, 기초접종 완료 2주 후 GBP510와 ‘Vaxzevria’ 항체전환율은 각각 98.06%, 87.30%로, GBP510 백신 접종 후 항체전환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전환율은 접종 전과 비교해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비율이다. Vaxzevria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또 기초접종 완료 2주 후 플루오로스팟(FluoroSpot) 분석을 통해 세포매개 면역반응을 확인한 결과, GBP510 백신 접종 후 Th-1 세포에서 우세한 반응이 확인됐다. IFN-γ, IL-2, TNF-α 등 Th-1 사이토카인에서 모두 Vaxzevria 대비 동등 이상의 세포성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GBP510 2회 접종 후 7일 이내 발생한 예상된 국소적, 전신적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에 해당했고, 특별한 이슈 없이 회복됐다.

총 발생률은 국소적 이상반응 56.69%, 전신적 이상반응 51.21%이었다. Vaxzevria의 경우 각각 49.20%, 53.51%였다.

중대한 이상반응 및 특별관심 대상 이상반응 측면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2회 접종 후 28일 이내 발생한 예상되지 않은 이상반응 총 발생율은 GBP510 백신 13.34%, Vaxzevria 백신 14.66%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오후에도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을 통해 GBP510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GBP510 품목명은 ‘스카이코비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허가 신청에 대해 ‘향후 부스터샷 등에 대한 후속 데이터 확보를 통해 다양한 변이주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백신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휴젤, GS그룹式 경영 본격 개시

휴젤은 29일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통해 기타비상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 신규선임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신규 선임된 기타비상무이사는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 이태형 GS CFO, 웨이 후(Wei Fu) CBC그룹 CEO, 경한수 CBC그룹 매니징 디렉터 등 4명이다.

사외이사에는 패트릭 홀트 코르디스 사장과 지승민 고려대학교 조교수 등 2명이 신규선임됐다.

허 부사장은 GS그룹 오너 4세다. GC 미래사업팀은 그룹 전반 전략을 지휘하는 부서다. GS 그룹이 휴젤을 인수하게 된 것도 허 부사장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허 부사장이 휴젤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직접 휴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점은 그만큼 휴젤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신규선임된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앞서 GS그룹은 특수목적법인 등을 통한 컨소시엄으로 지난 2월 휴젤 경영권을 확보했다.

휴젤은 같은 날 오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통해 이날을 기점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GS그룹이 관여된 컨소시엄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는 이날 기준으로 최대주주가 됐으며, 지분율은 27.9%다.

주식양수도 계약 금액은 총 1조5,000억원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추가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오는 8월 31일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확정 계약 규모는 1,541억원, 계약기간은 계약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된 내용이 공시된다.
 

◆ JW홀딩스, 의약품 도소매 전문 계열사 제이더블유신약 경영권 강화

JW홀딩스는 28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계열회사 제이더블유신약에 구주양수 방식으로 116억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JW홀딩스가 취득한 JW신약 주식 수는 총 256만주로, 이번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30.7%다. 총 취득금액은 116억원이다.

주식 취득 목적은 경영목적상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의약품 제조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 투자

코오롱생명과학은 25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약 56억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바이오텍 주식 지분율 100%를 갖고 있다.

코오롱바이오텍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코오롱바이오텍은 2020년 12월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 일부 제약사, 소속부 변경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 소속이 변경됐다.

지씨셀은 우량 정기요건을 충족해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HK이노엔은 벤처 정기요건을 충족해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변경됐다.

대한뉴팜은 우량 정기요건을 충족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안국약품과 삼천당제약, 화일약품 등은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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