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올루미언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 국내 승인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 위한 최초 JAK 억제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3-03 08:46

한국릴리(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는 자사의 경구용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초의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허가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중증 원형 탈모증이다.

원형 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발의 일부분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 모발을 공격해 모발들이 자라지 못하고 빠짐으로써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의 유병률은 약 1~2%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가 전체 환자의 40~60%를 차지한다. 

원형 탈모증 환자들은 외모 변화로 인해 대인관계와 더불어 사회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느끼며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원형 탈모는 재발 위험이 높고, 전두 탈모, 전신 탈모와 같이 그 범위가 넓거나 어린 연령에서 발병한 경우, 탈모가 진행된 지 오래된 경우 등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루미언트 허가 이전까지 원형 탈모를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었으며, 기존에 권고된 치료제는 유효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제한적이었다.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한국릴리는 높은 질환 부담으로 고통받던 국내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들이 올루미언트를 통해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올루미언트의 가치를 국내 임상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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