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전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 첫 행보로 사업 조직개편 단행
강 대표는 그 첫 번째 일환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에 맞게 기존 조직을 사업총괄과 경영지원총괄 2부문으로 나눴다. 사업총괄 부문은 3본부 1개실, 경영지원총괄 부문은 3개실로 새롭게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사업총괄 부문 내 따로 편성된 신성장동력실은 강 대표가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 관련 사업, 스포츠메디슨, 의료 로봇, 인공관절 플랫폼 등의 신사업과 기존 인공관절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일궈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렌텍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인공관절의 지속적인 개발에도 힘쓴다. 기존의 팀들을 생체재료팀, 임상연구팀, 생산지원팀으로 재구성해 보다 효율적인 인공관절 연구와 개발된 제품을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에 대해 코렌텍 관계자는 "회사의 전체적인 부분도 그렇고, 신사업 쪽 관련해서는 강석희 대표 주도 하에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임플란트 보철물·틀니 생산시설 마련
강 대표 체제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낼 신사업은 치과 분야다. 강 대표 합류 이전부터 코렌텍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선두훈 대표의 막내 동생인 선경훈 선치과병원장을 코렌텍 공동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치과 전문 기업 로도 메디칼과 임플란트 보철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이전을 받았다.
로도 메디칼의 보철물 기술은 형상기억합금으로 이뤄진 덕분에 탈부착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철물의 고정력이 강할 경우 나중에 치주염으로 이어져 빼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형상기억합금을 재료로 한 코렌텍의 첫 임플란트 보철물 제품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이 막바지 검토 단계에 다다르면서다.
코렌텍 관계자는 "같은 기술이 적용된 틀니 제품도 식약처 승인 준비 중에 있다"면서 "이 두 개 제품이 승인이 날 경우 생산시설을 마련해 임플란트 사업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 헬스케어 통한 건강 데이터·인공관절 고도화
코렌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장도 시도한다. 지난해 7월 코렌텍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을 통해서다.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은 기업 및 기관의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및 의료기기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의료정보기업이다.
코렌텍은 이 회사에 적립된 건강 검진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AI기반의 분석을 통해 건강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SK엠앤서비스와 ‘헬스데이터 기반 개인 건강관리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렌텍은 이 플랫폼을 통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고, 인공관절 소프트웨어 분석을 통한 고도화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인공관절에도 로봇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한 분석이 중요해 질것이라 보고 있다"면서 "이에 지난해 인공관절 수술 부위를 CT 촬영을 통해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3D 프린터 가이드를 만드는 형태인 PSI라는 환자 맞춤형 가이드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공관절의 제품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렌텍 공동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선두훈·선승훈·선경훈 전 대표는 후방 지원을 한다. 이들은 이사회 의장 및 이사로만 남아 코렌텍의 미래전략과 중장기 전략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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