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 재추진 의지, 국회서 재확인…대학생 참여 기대감

국회서 '청년 간호리더 정치를 말하다' 토론회 개최돼
토론회 주최한 최연숙 의원 비롯해 야당 의원 다수 참석
간호법 제정 필요성 강조 등 당 차원 재추진 의사 뚜렷
'청년 간호리더' 간호대학생 정치 참여 촉구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8-11 12:1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간호법 제정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가 한 자리에서 확인됐다. 간호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간호리더 정치를 말하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연이어 간호법 제정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를 표명했다.

가장 먼저 토론회를 주최한 최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간호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연숙 의원은 "이 시대 흐름에 부응해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전문성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 확대되고 있는 간호 영역에 맞춰 간호사 역할을 높이고, 간호사 사회적 역할과 책무도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법과 정책을 통해 보건의료 체계를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청년 간호리더가 모여 정치를 말하는 자리다. 간호를 간호답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정치를 말하고 행동으로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여러분이 목소리를 가지는 것이 정치 변화의 시작이다. 여러분 목소리가 이곳 국회에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여러분과 함께 어깨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제 특성 상 간호법 제정을 추진했던 야당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 역시 젊은 간호사들이 직접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간호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중 먼저 축사에 나선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간호법 통과 과정에서 정치권에 여러 다툼이 있는데, 현 사회에서 지역사회 돌봄 체계, 간호사 역할, 당당히 일할 수 있는 환경, 환자를 건강히 돌보기 위한 적절한 환자 배당 기준 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발언은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근거와 동일하다.

이어 "차세대 간호리더 여러분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서 이것들을 헤쳐 나가야 된다. 현장에서 다양하게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여러분들이 주체가 돼서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갈등올 조정하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데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달라"며 "여러분들이 소기 목적을 달성하고 아름답고 순수한 그 꿈을 응원하고 항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축사자로 나선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노인정을 다녀보면 대부분은 80세 이상이시다. 그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서 국가는 돌봄 체계를 만들어야지만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간호돌봄이 필요하다. 간호법은 대응법 중 하나다. 간호법은 간호사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원하는 대로 간호법 제정을 완수하지는 못했는데, 이번 21대 국회에서 마무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며 "그렇다고 우리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볕더위에도 여의도광장을 가득 메웠던 청년 간호 학생이 있었기에 미래는 밝다. 간호계 리더들이 차분히 준비하고 지혜를 모아서 간호계가 당당하게 국민 속에서 사랑받고 또 일한 만큼 대우받을 수 있는 멋진 사회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차원에서 간호법이 추진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강선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보건복지위에서 간호법을 다시 제정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께 힘을 모아달라. 목소리를 더 크게 내달라"며 "국회와 정부를 지켜보고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간호사 여러분들 가는 길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구나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피력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최연숙 의원과 함께 서정숙 의원이 참석해 지지의사를 표했다.

서정숙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간호법을 만들었던 제가 당사자로서 끝까지 관심을 갖고 여러분들 직능이 훼손당하지 않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느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같이 협업해야 될 의료진 분들이 서로 인정하면서 갈 수 있도록 간격을 좁히는 데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갖춘 나름대로의 탁월한 협상력을 갖고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도 참석해 차세대 간호리더 정치 참여를 촉구했다.

김영경 회장은 "정치는 현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다. 청년들은 사회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간호 분야에서도 여러분들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은 앞으로 간호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나가야 하고, 간호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정치적인 영향력을 통해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간호정책 변화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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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2023.08.12 20:14:15

    응원합니다 꼭 추진되어야합니다
     내가 한번만 더 봤다면 그분이 좀더오래 살았을까...하는 죄책감으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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