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필요성… "바이오산업은 선택 아닌 필수"

국내 바이오산업 매출 성장 연평균 20%…코로나19 관련 증가세
2021년 기준 매출 규모 21조원…수출 비중 50% 이상 차지
2019년 이후 플랫폼 계약 100여건…패러다임 변화 따른 혁신 필요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14 11:38

(사진설명) 노태우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2023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기조 강연에서 노태우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K-바이오의 발전을 위해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하지만, 그 방법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전했다.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3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가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제약바이오협회·안전성평가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 2023'의 일환으로서, 첫 개최인 지난해 180여명의 업계 인사 참여 및 48건의 파트너링이 성사된 바 있다.

또한 이번 행사의 기조 발표에서는 노태우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K-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필요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강연했다. 

노태우 교수는 먼저 바이오산업에 대해 '완전히 다른 세상', '다음세대를 위한 도전 결국은 사람이다!', '선택이 아니라 바이오산업은 필수!'라는 다큐멘터리 문구를 인용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의 정의와 글로벌 IT 기업들의 개방형 혁신 사례를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 바이오산업의 매출 성장 규모가 연평균 20%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 2020년부터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확대 및 진단키트의 수출 증가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노 교수는 이런 성장 조짐이 지난 2017년부터 보였다고 주장했고,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 규모가 2021년에는 21조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2019년도부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물질 관련 계약뿐만이 아니라 플랫폼 역시 2019년 이후 100여건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으로 노 교수는 개방형 혁신 경향의 변화 예시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당시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와 노바티스의 협업 플랫폼, 사노피의 공동연구프로젝트, 아스트라제네카의 캠브리지 대학 연계 프로젝트를 들었다.

노 교수에 따르면 개방형 혁신의 종류에는 지식 창출형, 지식 통합형, 지식 번역형, 지식 활용형이 있다고 했지만 정해진 답은 없다.

이 외에도 노 교수는 개방형 혁신의 패러다임이 디지털·플랫폼, ESG, 인공지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과 새로운 변화, 유연한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개회사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맡았으며, 축사를 맡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일정에 따른 불참으로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갈음했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