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2000억 원대 회복한 경보제약, 수익성 대폭 개선 성공

지난해 매출 2164억 원…2020년 이후 3년만에 2000억 원대 달성
영업이익 55억 원·298.1% 증가…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1.9%p 개선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2-27 11:3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경보제약이 2020년 이후 3년만에 2000억 원대의 매출을 회복했다. 여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돼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경보제약이 지난 26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경보제약의 매출은 2164억 원으로 2022년 1963억 원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보제약의 매출은 지난 2020년 2153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 1707억 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2년 1963억 원으로 상당부분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수준을 되찾지 못했는데, 지난해 다시 한 번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매출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98.1% 증가한 55억 원, 당기순이익은 387.1% 증가한 30억 원을 기록한 것.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매출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20년 87억 원에서 2021년 매출 감소와 함께 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2022년에는 1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적자에서 벗어났으며, 지난해에는 세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이익과 숫자만 다를 뿐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이어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022년 0.7%에서 2023년 2.6%로 1.9%p 개선됐다.

2021년 경영실적이 대폭 악화되기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이익 규모나 영업이익률이 낮은 모습이지만, 올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되면 2020년 실적은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보제약은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안건 중 하나로 김태영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회사를 이끌게 되는 것으로, 일관된 경영을 통해 경보제약의 성장세에 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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