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 CSO 확대·ETC 기반 성장 추진…성장 가속 예고

3분기 누적 매출 679억원, 전년 比 3.9%↑…3분기 당기 매출은 18.9%↓
"ETC 매출 비중 늘리며 매출 다변화 계획…CSO 규모 확대 추진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2-02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일제약이 코로나19 팬데믹 때 기록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CSO(의약품 판촉영업자) 추가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최대 매출 갱신과 더불어 회사 외형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일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54억원 대비 18.9% 감소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누적 매출을 살펴보면 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653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경우 연매출 약 920억원으로 최대 매출 기록도 가능하다.

신일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경기 악화에 따라 소비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며 "회사 매출에서 일반의약품(OTC)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으로 소비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가 약간 우려되는 상황이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일제약은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감소한 매출액 보완을 위해 전문의약품 부문 영업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다변화를 위해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을 늘리고, 회사의 성장 동력원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에서는 CSO 규모를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일제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의약품 부문 매출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630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96.3%로 전넌 동기 96.4%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통소염제 '디펜플라스타'는 올해 3분기 매출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6억원으로 전년 도익 4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진통소염제 '하루펜플라스타' 매출은 올해 3분기 수출 금액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정'은 올해 3분기 매출 6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기타 매출(일반/전문 의약품, 동물의약품, OEM)은 3분기 매출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215억원 대비 21.6% 감소했으나, 3분기 누적 매출은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531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해당 부문 매출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15억원 대비 19.2%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일제약이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점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R&D 과제에서도 나타난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총 9개 의약품(전문의약품 7개 품목, 일반의약품 2개 품목)과 1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의약품 8개(전문의약품 4개 품목, 일반의약품 4개 품목), 건강기능식품 1개, 화장품 1개 품목 개발을 마쳤다. 이에 더해 현재 원발성 콜레스테롤혈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복합제 단일정 'SIL1122', 'SIL1123'의 허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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