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HPV 질환 예방 위한 가다실9 최신지견 공유

2·4가 기접종 여성의 9가 백신 추가 접종 권고안 등 발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2-03 16:18

한국MSD(대표이사 알버트 김)은 최근 제110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 HPV 예방의 새로운 도약(Towards Cervical Cancer Elimination : A New Era of HPV Prevention)’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임현지 교수가 국내 HPV 예방이 도약하기 위해 HPV 백신의 남녀 모두 접종의 필요성과 폭넓은 아형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가다실9의 효과성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공유했다.

임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HPV 감염 13,543건을 대상으로 진행한 HPV 유전자형 검사 결과 고위험군 HPV에 감염된 여성에서 HPV 16, 52, 58형 순으로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HPV 유전형별 현황에 따르면 16, 18형이 가장 다빈도로 감염되는 HPV로 알려져 있지만 최신 역학 자료에서는 52형이 16형과 거의 유사한 감염률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52, 58형에 의한 질환은 현재 9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 남성의 HPV 관련 질환·암 부담의 증가와 남성의 HPV 감염 취약성에 대한 연구들도 조명됐다. 

자궁경부암 외 HPV 관련 암에 대한 스크리닝이 부재한 데다,  남성은 여성 대비 HPV 감염 시 자연 항체 형성률이 낮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영태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은 "HPV 질환·암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은 남녀 청소년의 HPV 백신 접종 지원을 NIP로 도입하고 있다""며 "국내 남성들의 HPV 관련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남성도 청소년기부터 HPV 관련 질환 예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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