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약 안정적 성장세…의료기기 성장세 전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0일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발표
보건산업 제조업체 총자산증가율,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세전순이익률,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며 안정적 수익 구조 기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2-30 11:3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 매출액이 6분기 연속 상승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의료기기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증가율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10.7%로 직전분기(2024년 1분기, 4.7%) 대비 6.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진흥원이 코스피 60개 사, 코스닥 189개 사, 코넥스 1개 사, K-OTC(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장외시장) 5개 사, 외감 36개 사 등 총 291개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를 분석한 것으로, 보건산업 제조업 분야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체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약 산업은 매출액증가율이 직전분기 6.7% 대비 5.5%p 상승한 12.1%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의료기기 산업은 직전분기 –12.5%에서 18.7%p 상승한 6.2%를 기록, 증가율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화장품은 직전분기 13.6% 대비 3.5%p 하락한 10.0%를 기록하였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직전분기 10.7% 대비 21.0%p 상승하며 보건산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중견기업은 4.2%에서 5.0%로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중소기업은 –1.0%에서 7.4%로 8.4%p 증가하며 증가율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0.8%로 전년동기 –0.5% 대비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약 산업은 –0.6%에서 0.6%로, 의료기기 산업은 –0.9에서 0.9%로, 화장품 산업은 0.0%에서 1.1%로 증가하는 등 모두 총자산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업 규모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1.8 → -0.2%)과 중견기업(0.3 → 1.6%), 중소기업(-0.8 → 0.4%)의 총자산증가율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확대됐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8.7 → 10.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8.1 → 11.3%)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약 산업은 9.5%에서 11.1%로 1.6%p 증가, 의료기기는 8.3%에서 12.5%로 4.2%p 증가, 화장품은 6.8%에서 8.8%로 2.0%p 증가하며 모두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다만, 대기업(20.9 → 24.1%)과 중견기업(6.4 → 8.0%)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2.3 → 0.4%)은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37.7 → 36.2%)과 차입금의존도(8.9 → 9.3%)는 직전분기(2024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은 41.1%에서 39.8%로 1.3%p 감소했으며, 의료기기는 35.5%에서 33.2%로 2.3%p 감소했다. 아울러 화장품은 28.2%에서 26.7%로 1.5%p 감소하며, 세 분야 모두 직전분기 대비 부채비율이 소폭 완화됐다.

또한 대기업(25.9 → 23.6%)과 중견기업(45.6 → 45.2%), 중소기업(45.3 → 42.3%) 모두 부채비율이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보기

1분기 제약사 매출액증가율↑…수익성은 판관비 등 영향

1분기 제약사 매출액증가율↑…수익성은 판관비 등 영향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수익성은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289개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산업 제조업체(289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전분기 대비 2.4%p 증가했다.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제약 분야의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4.7%에서 6.6%로 증가했고, 화장품은 -1.1%에서 13.3%로 상승했다. 반면 의료기기는 -3

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보건산업 수출 282억 달러, 전년 比 11.1% ↑ 전망

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보건산업 수출 282억 달러, 전년 比 11.1% ↑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보건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을 발표했다. 먼저, 진흥원은 2024년 보건산업 수출에 대해 총 254억 달러(+16.6%)로 코로나19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화장품이 102억 달러로 전년대비 20.2% 증가하며, 이어서 의약품 94억 달러(+24.9%), 의료기기 58억 달러(+0.6%) 순으로 예상했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Q 보건산업 종사자, 전년比 3.3%↑…제약 3.4%·의료기기 1.9%

3Q 보건산업 종사자, 전년比 3.3%↑…제약 3.4%·의료기기 1.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3분기 전 산업 신규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10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체 산업(1.4%)보다

국내 보건산업 3분기 수출액 63억 달러…전년 동기比 22.5%↑

국내 보건산업 3분기 수출액 63억 달러…전년 동기比 22.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수출 확대로 우리나라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유럽 국가 중심으로 국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수요 증대가 이어진 덕분이다. 이에 보건산업은 자동차부품과 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국내 주요 수출 품목 순위에서 2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23억80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