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의료기기산업협회장 "2025년 K-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확대"

[2025년 신년사]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대상 확대 등도 추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2-31 10:38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사진>은 2025년 신년사에서 K-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김영민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국제 조달시장 진출, 수출상담회 개최, 바이어 매칭 등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적 과제를 마련하여 산업계의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체 의료기기로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 했다. 

그는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논의와 협력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면서 "정기적인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제안하며, 의료기기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의 2025년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회원사 여러분, 2025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을사년(乙巳年), 지혜와 성실함을 상징하는 청사(靑蛇)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향한 지혜로운 판단과 성실한 노력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루어가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의료기기산업계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뜻깊고 자랑스러운 순간들로 가득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의료개혁, 여러 규제 변화 등 도전 속에서도 협회와 산업계는 끈기와 열정으로 귀중한 성과를 이뤄내며, 우리 산업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시장 규모는 약 11조원에 육박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체외진단제품의 수출이 줄어들었으나, 혁신의료기기와 전통적인 주력 수출품목의 꾸준한 성장세로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수출액이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산 의료기기의 자급률 향상과 수출 주도산업으로서 위상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이룬 결실이자 의료기기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희망찬 지표입니다.

정부 역시 의료기기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곧 시행될 '디지털의료제품법' 체계 확립, 의료기기산업 육성 종합발전 계획 수립, 새로운 혁신적 의료기기의 시장진입 절차 개선 등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VR·AR 등 4차 산업의 핵심 기술과 융합된 미래형 의료기기의 발전을 한층 촉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변화의 가운데에서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산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첫째, 규제 혁신과 산업계 권익 보호에 앞장섰습니다. 협회는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품목갱신 제도와 KGMP 심사 절차 개선, 디지털·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대상 확대 및 기간 연장 등 정책 제안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이 더욱 빠르게 의료현장에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둘째,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다졌습니다. 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가입을 통해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분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였고, 의료기기 4개 단체 협의회 출범을 준비하며 산업계의 하나 된 목소리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정책 건의와 규제 개선을 통해 불합리한 절차를 개선하고, 기업들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셋째,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기기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2년 연속 베트남에서 개최된 수출 플랫폼 'K-MED Expo'는 협회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큰 성과였습니다. 130개 기업이 참가해 9100만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기록하며 한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이에 더해 식약처와 함께 베트남 의료기기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에 힘쓰고,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기 관리 체계를 전수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넷째, 공정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썼습니다. 간납업체로 인한 우리 기업의 불이익 사례를 수집·대변하고 불공정행위를 제한하는 '의료기기법' 개정을 추진하며 유통질서 확립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의료인·환자·기업이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배상책임공제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더 많은 의료기기 기업이 사업에 전념하도록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회원사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협회와의 협력이 빚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료기기산업 관계자 여러분, 2025년, 우리 협회는 지난해의 성과를 토대로 더욱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규제혁신과 신기술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겠습니다.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적 과제를 마련하여 산업계의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기존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전체 의료기기로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과 소통을 확대하겠습니다.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논의와 협력 활동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정기적인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제안하며, 의료기기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미국 시카고, 일본 오사카,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글로벌 거점에서 K-의료기기의 가능성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한층 확대하겠습니다. 국제 조달시장 진출, 수출상담회 개최, 바이어 매칭 등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협회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대국민 인식 제고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여 업계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제고하며, 광고자율심의 제도의 효율적 운영를 통해 투명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가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협회와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산업 전반의 긍정적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여러분, 우리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가진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과 헌신이 의료기기산업을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으며, 앞으로의 도약 역시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협회는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열어가며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을사년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우리 의료기기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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