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영업이익 흑자전환…지속가능한 수익성 체계 강화

영업이익·당기순손실 변동 큰 폭 변화로 실적 공시
2023년 R&D 부문 자회사로 물적분할, 사업구조 효율화에 도움
영업실적 안정화 및 신약 개발 등 신성장 동력 확보 통한 지속가능성에 집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2-06 05:59

사진=메디파나뉴스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일동제약이 사업구조 효율화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향후에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등 실적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의하면, 일동제약의 2024년 매출액은 614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당기순손실 142억원이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 매출액 6008억원 대비 2.4% 증가, 영업손실 539억원에서 흑자전환, 당기순손실 810억원 대비 82.4%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당기순손실의 변동 폭이 기준을 넘으면서 공시 의무에 따라 내부결산 당일 실적을 공개하게 됐다. 

공시를 바탕으로 계산한 일동제약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557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대해 "종합비타민제 등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연구개발 부문의 사업구조 효율화를 이루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동제약은 2023년 11월 R&D 부문을 자회사 유노비아로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분사했다. 이를 통해 일동제약은 투자를 확대하면서 발생한 R&D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영업실적이 안정화 됨과 동시에 자회사를 통해 기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강화,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R&D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구조 효율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증권리서치센터는 지난해 5월 보고서에서 유노비아 분사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일동제약의 호실적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일회성 요인이 아닌 지속가능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에 부응하듯 일동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으로 개선됐고, 순손실 폭도 크게 줄었다.

이에 일동제약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대표이사 박대창 부회장은 지난 1월 진행된 일동제약그룹 시무식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흑자전환을 이뤄냈고, R&D 분야에서 P-CAB 신약 후보물질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며 올해 경영 방침으로 ▲매출 및 수익 성과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 사업 체계 구축 등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동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비만·당뇨(GLP-1), 소화성궤양(P-CAB), 파킨슨병(A1A2A), 항섬유증(CXCR7), 항암제(TPD분자접착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등 의약품 사업 부문에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기타 신사업 육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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