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성별 따른 근감소증 예측법 확인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11 11:21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김미지 교수‧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
경희대병원은 원장원 교수팀(경희대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김미지 교수‧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이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지역사회 거주 70~84세 노인 2129명 데이터를 이용해 성별에 따른 근감소증 예측의 효과적인 경로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 보행속도 등을 측정해 진단한다. 이에 대해 2019년 아시아 각국의 근감소증 연구자들이 모여 근육량 측정없이 간단하게 '추정 근감소증'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제안한 바 있다.

해당 절차에 따르면, '추정 근감소증'은 ▲종아리둘레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혼합형(SARC-CalF, 종아리둘레와 설문지) 중 하나를 활용해 선별검사를 마친 후, 평가단계에서는 ▲악력 혹은 ▲5회 연속해 의자에서 일어나기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3가지 선별검사와 2가지 평가 도구를 결합한 '추정 근감소증' 진단 경로 중 남녀 각각 어떤 경로가 근감소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비교‧분석했다.

해당 연구에는예측모델의 평가지표인 AUC(Area Under the Curve)와 F1 Score 수치가 활용됐다.

그 결과, 선별단계의 경우, 남자는 종아리 둘레, 여성은 종아리 둘레와 설문지의 혼합형(SARC-CalF) 점수 측정의 신뢰도가 가장 유효했다. 다만, 평가단계에서는 악력과 5회 연속 의자에서 일어나기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남녀 모두 근감소증 진단에는 차이가 없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고령 인구에서 흔히 관찰되는 근감소증은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낙상, 사망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간단하게 종아리 둘레나 설문지, 그리고 의자에서 5회 연속 일어나기 방법 등을 통해 근감소증을 스스로 의심해보고, 기준에 부합되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적극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노인병학 분야 국제학술지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IF 3.5) 최근호(131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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