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지난해 내·외 성장세 지속…조영제 제품 비중 ↑

지난해 매출 1318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기록…9.7%, 39.7% 성장
5년간 전체 제품 매출 비중 36.28%→60.51%로 상승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14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최근 5년간 꾸준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하는 모습이다. 회사 주력 품목인 조영제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3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7% 성장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성장하며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했다.

이와 같은 호실적은 회사 매출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조영제 사업 부문 매출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국생명과학이 조영제 및 조영제API 부문에서 제품과 상품을 통틀어 기록한 매출은 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9% 성장했다. 눈여겨 볼 점은 조영제 및 API 제품 매출이 전년도 637억원에서 79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비중도 52.98%에서 60.18%로 상승, 회사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인 조영제의 경우 지난해 제품 매출 621억원으로 전년도 488억원 대비 27.22% 상승했으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6%에서 47.1%로 6.5%p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제품 매출이 상승하면 회사 매출원가율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동국생명과학 실적을 살펴보면 2021년 45.61%를 기록한 제품 매출 비중은 2024년 2024년 60.51%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 원가율은 2021년 78.71%에서 2022년 79.31%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78.31%로 다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과는 달리, 지난해 회사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도 42억원 대비 4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상환전환우선주의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평가손실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외형 성장 및 내실 다지기를 지속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잊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5년간 회사가 연구개발비로 사용한 금액은 2020년 15억원에서 2023년 18억원, 2024년 2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비중도 1.41~1.50%에서 증감을 반복하다 1.69%로 증가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며 자체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다. 이는 조영제 사업 부문의 수요가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및 만성질환으로 인한 환자수의 증가, 조기진단의 강화기조 등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동국생명과학은 ▲간 특이 조영제 'DKM-101' ▲림프조영, 침샘조영, 경동맥 화학 색전술에 사용하는 'DKC-101'를 포함 총 6개 과제를 연구개발 중이며, 이 중 DKM-101, DKC-101, DKC-102 등 3개 과제는 올해 원료의약품의 상품화를 마치고, 2026년 내로 완제의약품의 상품화를 계획 중이다.
 

관련기사보기

동국생명과학, 지난해 영업익 119억…전년比 39.7%↑

동국생명과학, 지난해 영업익 119억…전년比 39.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85억원 대비 3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8억원으로 전년 1202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42억원 대비 46.1% 감소했다. 회사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에 대해 ▲제품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및 상환전환우선주의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평가손실 인식 등으로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 MRI 조영제 원료 '가도부트롤' 日 수출

동국생명과학, MRI 조영제 원료 '가도부트롤' 日 수출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감과 함께 자사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사가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자사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의약품 제조사가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가도테리돌에 이어 가도부트롤까지 수출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도부트롤의 일본 수출은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의 승인심사를 통과한 첫 상업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PMDA는 까다롭고

동국생명과학, "인체 친화 철분 기반 MRI 신약으로 글로벌 선도"

동국생명과학, "인체 친화 철분 기반 MRI 신약으로 글로벌 선도"

국내 최고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은 인체 친화적인 철분 기반의 MRI 조영제 신약을 통해 글로벌 조영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전하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을 14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주요 병원 대다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와 함께, 보다 안전한 철 성분을 활용하면서도 밝은 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번 차세대 MRI 조영제는 독창적인 나노구조 설계를 통해

동국생명과학, 조영제 1위 기업서 글로벌社로…상장 통해 발돋움

동국생명과학, 조영제 1위 기업서 글로벌社로…상장 통해 발돋움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국내 조영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동국생명과학이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동국생명과학은 중심 사업인 조영제와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MEMD) 사업을 보다 강화해 2030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4일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회사는 사업 성장전략으로 ▲조영제 완제생산으로 수익성 극대화 ▲특화된 차세대 MRI 조영제 시장 진입 ▲글로벌 수출국가 확대 ▲생산 케파 확대 ▲MEMD 사업확장 등을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