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 전년比 수익성 ↑…고마진 제품·팜트리 영향 톡톡

지난해 매출 894억원으로 최대 매출 경신…4분기 소비 둔화 영향은 변수
영업이익·순이익 동반 상승…원가 절감·고마진 제품 효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전문의약품 사업 확장 움직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17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일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와 동시에 고마진 제품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일제약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894억원으로, 전년도 891억원 대비 0.3% 성장하며 최대매출 기록을 소폭 경신했다. 다만, 4분기만으로 살펴보면 매출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238억원 대비 9.5% 감소한 모습이다.

이는 회사 매출에서 일반의약품(OTC)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지난해 하반기 소비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일제약 영업이익은 140억원에서 15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에서 143억원으로 각각 8.8%, 4.8%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신일제약은 공시에서 '원가절감 및 고마진 제품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일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원가는 488억원으로 전년도 516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매출 원가율은 54.53%로 전년 대비 3.32%p 감소하며 최근 5년간 회사 원가율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가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꼽은 고마진 제품 매출 증대를 살펴보면, 지난해 신일제약의 수출용 진통·소염제 '하루펜플라스타'는 내수 매출 없이 수출 실적 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8% 성장한 모습이다. 전체 매출에서 하루펜플라스타가 차지한 비중은 1.9%에서 2.9%로 1.0%p 상승했다.

또한 신일제약의 화장품·건강기능식품 통합 브랜드 '팜트리'는 지난해 매출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 성장한 모습이다.

회사 대표 품목 중 하나인 진통소염제 '디펜플라스타'는 지난해 매출 64억원으로 전년도 실적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회사 매출에서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매출 비중 2.9%를 차지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정'은 지난해 매출 2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6% 감소한 모습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로 0.1%p 줄어들었다.

신일제약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늘리며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포시글리듀오서방정 ▲트라글립틴정 ▲에이퀴스정 등 전문의약품 5개 품목과 ▲맥스케어정 ▲파세몰정 ▲헤데릭스아이비시럽 등 일반의약품 5개 품목을 포함, 의약품 10개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1개 제품, 화장품 1개 제품의 연구개발을 마쳤다. 이에 더해 현재 고지혈증치료제 'SIL1122'과 고콜레스테롤혈증치료제 'SIL1123', 비염치료제 'SIL1406' 등의 허가를 준비 중이다.

2023년에는 전문의약품 7개 품목과 일반의약품 2개 품목을 포함, 총 9개 의약품과 1개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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