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 신약개발 부흥 목표…100대 제약사 조직위 꾸린다

21~22일 양일간 '2025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개최
산학협력 및 아시아 약학 선도하는 대한약학회로 나아갈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4-22 06:00

대한약학회 제54대 집행부 및 기조강연자 2인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가 '제2의 신약개발 부흥' 기틀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25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김익연 사무총장, 황은숙 학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춘계국제학술대회는 '첨단약학 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과 융합(Facing the Future of Open and Collaborative Innovation)'이라는 주제에서 볼 수 있듯, 대한약학회 제54대 집행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해 세대·지역·전공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발전과 더불어 최신 융복합 분야의 이슈를 포괄하고자 노력했다. 

김형식 회장은 "국가 R&D 기초 연구 사업이 굉장히 많이 위축돼 많은 연구자가 연구비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적극 참여해 학회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익연 사무총장은 "이번 춘계국제학술대회 사전등록자는 1228명이며, 현장등록을 포함해 총 1400여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참가인원이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황은숙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회는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기조강연을 중심으로 관련 세션을 구성했다. 기조강연은 지방 조직의 생성 및 비만 관련 질환, 단백질 분해 기전 등 신약개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회사들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발표하고, 연구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세션 등을 통해 산·학·연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학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을 밝혔다. 
(왼쪽부터) 황은숙 대한약학회 학술위원장,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김익연 대한약학회 사무총장. 사진=조해진 기자
학술대회 전반적인 주제와 기조강연 주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한약학회가 내년 80주년을 앞두고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신약개발'이다. 

김형식 회장은 "제가 대학원을 다닐 때 신약개발에 대한 붐이 일어났던 시기다. 그래서 많은 제약사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소 인력을 굉장히 많이 뽑기도 하고, 연구소 위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나라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를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이 점점 줄어드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약학은 학문은 기초와 응용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분야다. '제2의 신약개발 부흥'이 이뤄져야 한다. 대한약학회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약학회는 올해 80주년을 맞이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태국약학회 등 다양한 단체 및 해외 약학회와 협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사진=조해진 기자
김형식 회장은 "내년은 대한약학회가 80주년을 맞이한다. 앞으로의 약학 발전에 기틀이 될 수 있는 학회가 되려면, 우리가 지속가능한 학회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많은 제약사들과 같이 발표도 하고 토론이 이뤄지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 제약사 위주의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한다. 학술대회를 마친 후 우리나라 '100대 제약사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각 제약사의 개발 상황과 전략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약학 포럼'에 참석해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8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알리고,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과의 기존 MOU를 넘어, 대한약학회가 아시아 약학계를 선도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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