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HL161ANS' 추가 적응증 2종 발표

쇼그렌증후군(SjD)과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 추가…계열 내 최초·최고 신약 가능성
그레이브스병(GD), 난치성 류마티스(D2T RA) 등 총 6개 적응증에 대한 개발에 집중 예정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22 11:18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차세대 FcRn 항체 'HL161ANS(IMVT-1402)'의 추가 적응증을 공개했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 SjD)과 피부 홍반성 루푸스(Cutaneous Lupus Erythematosus, CLE)다.

앞서 이뮤노반트는 중증근무력증(MG), 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그레이브스병(GD) 등 4개 질환을 대상으로 HL161ANS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자가항체가 질병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안구와 구강 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미국 내 약 29만명의 환자가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뮤노반트는 HL161ANS의 우월한 체내 항체 감소 효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계열 내 최초(Nearly-First-in-Class) 및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등록임상(Pivotal study)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신규 적응증인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는 피부에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미국에만 약 15만3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뮤노반트는 최근 소규모 환자(3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PoC(개념 증명) 연구에서 HL161ANS 투여 시 최대 80%에 달하는 IgG 감소 효과와 임상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서도 뚜렷한 호전이 나타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HL161ANS는 환자 스스로 투여 가능한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높은 편의성도 제공한다.

이뮤노반트는 기존에 발표한 10개 적응증 확대 계획을 조정해 6개의 주요 적응증에 집중해 HL161ANS의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계열 내 최초 및 최고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이번 신규 적응증 발표는 HL161ANS가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에서 계열 내 최초 및 최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뮤노반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HL161ANS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고, 치료 옵션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한올바이오파마, 2년 연속 국가산업대상 '연구개발' 부문 수상

한올바이오파마, 2년 연속 국가산업대상 '연구개발' 부문 수상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가 '2025년 국가산업대상' 연구개발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국가산업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공동 후원하는 시상으로, 기술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자사 중심의 연구개발(R&D)을 넘어, 전략적 오픈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유효성 입증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유효성 입증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지난 19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임상 2b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바토클리맙은 한올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체신약으로, 지난 2017년 미국과 유럽에 대한 사업권을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이후 로이반트는 자회사인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바토클리맙의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은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총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경쟁약 부상에 'IMVT-1402' 중요도 ↑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경쟁약 부상에 'IMVT-1402' 중요도 ↑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저해제 '바토클리맙(Batoclimab, IMVT-1401/HL161)'의 best-in-class 입지가 경쟁사들의 신규 제형 등장으로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후속 파이프라인 'IMVT-1402'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 IMVT)는 중증 근무력증(MG), 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갑상선 안병증(TED) 등의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바토클리맙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

한올바이오파마 신약 '바토클리맙', 증권가 시장성 전망 다양

한올바이오파마 신약 '바토클리맙', 증권가 시장성 전망 다양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바토클리맙(IMVT-1401/HL161)'에 대한 시장성을 놓고 증권가 전망이 분분하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글로벌 판권을 이뮤노반트에게 라이선스 아웃한 Anti-FcRn(항체 Fc 수용체 억제) 제제다. Anti-FcRn은 IgG에만 선택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IgG가 야기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적응증을 가질 수 있다. 바토클리맙은 현재 중증근무력증(MG)의 임상 3상,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b상 등을 진행하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