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메디파나 기자
24.04.29 15:13
[기고] 국내 바이오 벤처 창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필자가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상장폐지와 공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심히 지켜본 것이 있다. 의사와 약사, 또는 관련 과학자들이 설립한 첨단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관련 코스닥 상장심사과정과 심사 후 부실공시여부 판단 과정이다.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의약품은 개발에서 임상시험, 규제당국(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승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에 따른 R&D 투자액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국내 바이오벤처 산업은 한 차례 전기를 맞이했다. 2020년대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련 산업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의·약사는 물론 화학 관련 과학자까지 바이오벤처 사업에 뛰어들었다
의약정책
메디파나 기자
24.04.22 12:00
[기고] 사무장병원 유혹 위험
사실상 고령으로 은퇴 예정이거나 마케팅에 취약해 병원경영이 어려운 의사를 대상으로 보험 사기꾼 사무장이 접근한다, 자신이 월 고정급여를 지급할 테니 병원을 맡아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무장 중에는 병원에서 수술과정을 지켜보면서 보조를 한 간호조무사나 직원도 있다. 건강검진 마케팅을 위해 고가의 건강검진장비를 도입한 후 의사를 채용해 건강검진을 형식적으로 해주는 곳도 있다. 당장 수입이 어렵거나 빚 독촉에 시달리는 의사들을 상대로 접근을 한다. 도수치료로 실비보험처리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실제로 비급여항목인 피부 미용치료, 미용성형외과시술을 해주겠다고 접근을 한다. 거기에 더해 요양급여비까지 준다고 한다. 전형적인 사무장병
의약정책
메디파나 기자
24.04.15 06:00
[기고]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활용에 필요한 유럽과 미국의 관련 규제 동향
이제 Chat GPT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과 사회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더불어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과 제도도 세계적으로 마련되는 추세다. 우선 AI ACT라는 유럽 인공지능법이 2021년 처음 발표된 후 3년간의 논의를 통해 지난 3월 중순 유럽의회에서 승인됐다. 대략 2026년 이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현재 약 9개 정도의 인공지능 관련 제·개정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제정된 유럽의 인공지능 법안(AI ACT
제약ㆍ바이오
메디파나 기자
24.04.08 16:39
[기고] 속칭 랜딩비 접대 관련 변론 단상
의사는 제약회사 입장에선 주요한 고객이다. 최근 리베이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A제약사도 마찬가지다. 권역별로 제약회사 담당영업직원이 의사에게 접근, 자기회사 약품을 처방해달라고 부탁했다. 관련 회사에서 영업비용으로 받아서 영업을 했다. 영업비용 가운데 의사에게 속칭 현금지급도 한 모양이다. 의사입장에서는 현금으로 받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받았다. 과거에는 학회비, 협찬·찬조비 명목, 골프대회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상품권, 숙박권, 골프비용으로 지급받았다. 제약회사 내부제보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제보에 의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의료법상 금지되어 있는 제약회사의 의사에 대한 금품
의료기기
메디파나 기자
24.04.01 11:55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기간 운영에 즈음하여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미리 위기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큰 손실을 보고 난 뒤에야 위기에 대비하면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이 속담이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다. 급변하는 정치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직접 이익을 창출해 주지 않는 영역에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기업의 비즈니스가 커짐에 따라서 위기 또한 커지고 오랜 기간 쌓은 기업의 부와 명성이 큰 위기 한 번으로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일 또한 우리는 적지 않게 목격하고 있다. 최근에도 모 대기업 계열 제약사 임원이 수백억원대의 리베이트 자
의약정책
메디파나 기자
24.03.26 09:33
[기고] 의대증원 정부와 의료계 갈등 소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한 정부의 강경한 정책과 의협, 전공의, 교수들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광고매체를 통한 정부의 강력 추진 의지도 보이고, 전공의들은 물론 의협,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도 뒤따르고 있다. 정부는 연일 면허정지 압박과 압수수색, 소환조사, 거기에 더해 지방의대 정원증원발표까지 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다만 필자는 언론도 의사들을 가진 자들로 매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가 어떤 근거에 의해 정해졌으며, 이와 관련 교수와 시설확보 준비 등이 선행되었는지에 대한 사전 치밀한 점검이 선행되
개원가
조후현 기자
24.03.20 17:36
[기고]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필수의료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
먼저 작금의 의료대란은 윤석열 정부가 유발하였음을 분명히 한다. 정부의 일방적 발표 바로 직전까지도 의사들은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을 뿐이다. 도대체 정부가 왜 이러한 의료대란을 유발하였는지 의사들은 알 수 없다. 의사들을 악마화 하는 이유도 알 수 없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의사들을 보라. 그들 모두가 돈에 눈이 어두워 국민을 상품화하는 악마들인가? 정부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는 결국 의료계에서 가장 힘든 일을 자처하고 있던 전공의들부터 필수의료 현장을 떠나게 만들었다. 필수의료 현장에서 쫒겨난 전공의를 상대로 대화는 커녕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는 것처럼 매도하고, 지속적으로 협박을 일삼았다. 또한,
의약정책
조후현 기자
24.02.20 05:59
[기고] "만들어진 필수의료 위기 프레임 폐기하라"
의사들을 동반자가 아닌 적으로 인식하는 정부와 복지부의 독단과 편견에 분노한다. 말도 안 되는 필수의료 프레임을 폐기하고 의료계와 함께 장기적 의료환경개선에 나서라.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말에 의사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필수의료를 살릴 법안은 없고 오히려 의사들을 억압하는 악법들이 이어지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결국 포기와 분노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의료계를 망가뜨릴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어이없는 정책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부 입장에서는 202
학회ㆍ학술
이정수 기자
24.02.15 06:00
[기고] 간에 유익한 술은 없다…알코올 간질환, 금주가 우선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산한 2019년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8.7리터로 세계 평균 알코올 소비량인 5.8리터 보다 절대적 소비량이 높은 국가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치매, 뇌병증, 확장성 심근증, 췌장염, 암 등 우리 몸에 여러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우울, 자살, 인지 기능 저하 및 음주 관련 범죄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간세포를 손상시켜서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는 간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어 알코올 간질환은 바이러스 간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이어 국내 만성 간질환 중 세
개원가
메디파나 기자
24.02.06 18:48
[기고] 병·의원에서 시행 중인 금전적 인센티브 제도의 문제점
전공의들의 수련과정 이탈 및 이른 시기 피부 미용관련 개원이 지나치게 늘고 있는 상황이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봉직의 전공의는 물론이고 대학에 계신 유명한 교수님들도 거의 똑같은 형태로 통증관련 개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통증관련 개업과 피부미용관련 개업의 증가는 최근 필수의료 붕괴와 지역의료체계의 심각한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내외산소' 이탈에 '정재영'까지 도미노 붕괴가 가속화되는 현상은 매우 암담한 의료계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 원인인 비합리적인 저수가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필수 의료진의 잇단 사표와 전공의들의 미용관련 개업증가는 심
종합병원
메디파나 기자
24.02.06 13:54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중요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종식 선언에 가까운 방역 완화가 시행되면서 무서운 감염병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안도감도 잠시,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속출하며 유행이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방역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진단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이비인후과는 끝나지 않은 감염병과의 싸움을 다시금 이어가고 있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호흡기 감염 증상을 조기에 진단하고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전파를 최소화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국가재난 사태를 막아내며 국민 건강에 필수적
제약ㆍ바이오
메디파나 기자
24.01.15 06:00
[기고]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특별법 제정안 주요 내용과 신속한 제정의 필요성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은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다. 바로 가명정보 활용과 식별정보(실명정보) 활용이다. 가명정보 활용은 주로 새로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를 위해 이루어지고, 식별정보 활용은 의료 마이데이터(마이 헬스웨이)를 이용한 환자 본인의 건강관리 등을 위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보건의료분야 법령들인 의료법, 생명윤리법, 개인정보 보호법의 적용 및 해석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의 개선이 필요함은 관련 연구와 포럼의 발제문에서 필자가 지적한 바와 같다. 다만, 의료법이나 생명윤리법 등 개별 법령을 개정하여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의
종합병원
메디파나 기자
24.01.10 10:51
[기고] 겨울철 악화되는 건선, 조기 치료가 중요
건조한 겨울,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건선 환자들은 심해지는 피부 병변의 각질을 마주하게 된다. 더욱이 두꺼운 옷으로 인해 병변을 햇빛에 노출할 기회가 적어져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자외선 및 비타민D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것도 겨울철 건선 악화의 원인이다. 건선은 비교적 여름에는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피부 병변을 향한 사회적 편견은 많은 건선 환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실제로 건선 환자의 1/3 이상은 건선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0%는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다. 그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
제약ㆍ바이오
정윤식 기자
24.01.03 19:15
[기고] 혁신신약개발 메가펀드 과제와 방향성에 대한 소고
2009년 미래학회(KAFS)에서는 미래 경제활동 전반에 변화를 주는 범용기술로 IT와 향후 이를 대체할 BT가 접목된 신약개발이 주 이슈로 거론된바 있다. 당시에 Post-IT 시대 세계경제 이니셔티브 장악을 위해서 전 세계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투자 및 개발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글로벌화, 인구 및 기후변화, 기술 변화(4차 산업혁명) 등과 같은 메가 트렌드를 읽으면서 변화를 쫓아가는 상품과 서비스, 인력을 생산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최성환, 우리기술투자 상근감사). 한국 경제의 분야별 경쟁력 순위는 가변적이다. 못 사는 나라가 잘 살기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잘사는 나라가 계속 잘 살기도
제약ㆍ바이오
메디파나 기자
23.12.21 11:13
[기고]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해준 '린파자'
난소암은 세계적으로 매년 20만 명이 넘는 여성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암이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과 함께 '3대 부인암'으로 불리는 난소암은 국내 15~34세 젊은 여성의 암 발생률 순위에서도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난소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배란 기간이다.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그리고 출산 경험이 없는 등 일생 중 배란기가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유전적 요인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BRCA 유전자는 난소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전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난소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주요 바이오마커로도 활용되고
종합병원
박으뜸 기자
23.12.14 06:00
[기고] 파킨슨병 치료에서 중요한 두 마리 토끼
흔히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대해 생각할 때는 몸이 느려지거나 떨리고, 경직되는 운동증상을 주로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파킨슨병의 비운동증상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만큼 파킨슨병의 비운동증상은 다양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운동증상은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과 경직, 안정 시 떨림, 보행장애 등이 있다. 이와 동반되는 비운동증상에는 우울, 불안, 수면장애, 기립성 저혈압, 변비, 감각기능이상, 통증 등이 있으며, 이는 운동증상 발생 이전부터 시작되어 병의 진행과정 전반에 걸쳐 지속된다. 특히 수면장애의 경우 수면 중 각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서 환자의 피로
의약정책
박으뜸 기자
23.12.06 09:02
[기고] 뇌혈관질환,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갈리는 생사(生死)
과거 뇌동맥류 시술을 받았던 환자 A씨는 일하던 와중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곧바로 뇌경색 상태가 진전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119를 통해 병원에 내원했다. 이전 정기검진 당시 징조가 있어 당장 입원이 필요하다 전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입원 일정을 미루다 결국엔 뇌경색이 발생하여 병원으로 실려 오게 된 것이다. 뇌경색 환자 및 보호자는 본원에 미리 이송 소식을 전했고, 원내에서도 수술 준비를 서둘러 환자의 도착과 동시에 지체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그 뇌경색 환자는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좋은 예후를 얻게 됐다. 최근 발표한 건강보
개원가
메디파나 기자
23.11.29 11:17
[기고] 환자수 사라진 의사수급 계획, 지금 부족한 것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
수급이란 수요와 공급을 말한다. 교사수급에서 수요는 학생수이고 교사수는 공급이 된다. 마찬가지로 의사수급에서 수요는 환자수이고 공급은 의사수다. 보건복지부가 '과학적'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발표한 자료도 환자수와 의사수의 추이를 예측한 것이다. 다만 환자수 계산에서 외래환자와 입원환자를 분리하여 입원환자수에 특별한 근거도 없이 뜬금없이 '합리적'이라며 3배의 가중치를 주고 계산한 것이다. 얼마전 문 정부에서 주택통계를 발표하면서 가중치로 통계를 조작했다는 감사원의 발표가 있었는데 의사수급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의료정책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발표하는 것들을 보면 어느 순간 의사수급에서 제일 중
개원가
메디파나 기자
23.11.10 09:56
[기고] 의정협의체에 진지하게 임해주길
대한의사협회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여 의료현안협의체 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협의체를 이끌 단장과 위원에 관한 하마평이 이어지며 분주하다. 언론에 보도된 대로 11월 11일 토요일 시도회장단 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려서 최종적으로 결정 과정을 거친다고 하니 며칠 남지 않은 시간 많은 생각이 든다. 또한, 하마평에 오른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의원회가 운영위원회에 보낸 권고 취지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새롭게 협상을 이끌 단장은 마땅히 협회장이 맡아야 한다. 의대 정원 증가 관련 문제는 현재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자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핵심 과제로 판단하고 있
종합병원
박으뜸 기자
23.11.03 06:00
[기고] 파킨슨병, 비운동 증상까지 관리해야 하는 이유
파킨슨병은 뇌 안에서 도파민을 만들어 내는 세포들이 서서히 소실돼 도파민의 부족 혹은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운동완만, 경축, 떨림과 같은 운동 증상을 특징적으로 보이며, 질환이 진행될수록 환자들은 독자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운동 증상 외에도 배뇨 장애, 인지기능저하, 우울, 수면장애, 통증과 같은 비운동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비운동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증상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비운동 증상 관리도 필수적이다. 파킨슨병은 이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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