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와 한미약품, 진정 국면‥갈등요인 개선

온라인팜 타사 제품 유통과 도매영업 사실상 중단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5-09-30 06:00

온라인팜으로 촉발된 의약품유통업계와 한미약품 갈등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은 의약품 유통업계가 요구한 사항을 일정 부분 수용했다. 양측 갈등의 본질이었던 한미약품의 도매영업 행위가 중단된 것으로 유통협회측은 판단했다.
 
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기존에 온라인팜을 통해 판매해왔던 국제약품과 휴온스 제품 등 유통을 중단했다"며 "한미약품 영업사원의 도매영업 및 주문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도매업 진출에 항의하면서 촉발했던 유통협회의 '1인 시위'도 중단한 상황이다. 다만, 온라인팜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프로모션 및 코마케팅 품목은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그 숫자는 3년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으나, 이를 한미약품 제품으로 볼지 타사제품으로 볼 것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유통협회측 입장이기 때문이다. 유통협회는 오는 10월 중순 확대회장단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통협회는 그동안 수집해왔던 온라인팜 불법영업행위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아직은 발톱을 치켜세운 모양새이지만, 실제로는 양측의 갈등을 촉발한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점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한미 사태의 본질은 제약사가 도매영업행위를 하다보니 마찰이 생긴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3년전 합의사항대로만 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유통협회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개선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온라인팜의 타사제품 판매 및 도매영업행위 등이 재연되면 언제든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팜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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