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스탠스는 산업지원"‥제약업계, 고무된 분위기

30일 예정 제약 육성책 큰 기대…"정부의 인식변화는 한미약품 성과 영향"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6-06-21 06:09

제약업계가 오는 30일 예정된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책 발표를 앞두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혁신형제약기업들에 대한 수여식에 이어 제약사 CEO등과 간담회를 갖고 약가제도개선협의체에서 그동안 논의되어온 개선방안 등과 함께 산업자원부 등 범정부 차원의 신산업 지정에 대한 제약산업 육성책이 나올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때 제약산업을 리베이트 산업으로 치부됐고, 이로인한 발상으로 2012년 4월 정부는 일괄약가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면서 "리베이트라는 거품이 있는 만큼 약값을 깍겠다는 것이 그동안 정부의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정부가 스탠스를 산업지원에 두고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괄 약가인하를 단행했을 당시의 인식이 남아있었다면 최근 일련의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지원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도 이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로 신상필벌(信賞必罰)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즉, 혁신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한 제약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반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엄벌하는 선별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특히 글로벌 매출을 일정기준 이상 달성했거나 정부가 내세운 글로벌 7대 제약강국 기준에 도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협회 한 임원은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복지부의 시각이 변한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보여준 7조원대 기술수출의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제약산업 전체에 큰 힘이 된 한미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0일 예정된 간담회에서 정부가 발표할 제약산업 지원책에 대해 복지부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면서 다만, 그동안 협회가 정부에 건의한 사안의 많은 부분이 수용됐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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