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용 소아 탈모, 진실 공방에 진흙탕 싸움

대한모발학회 전임회장 역임한 교수 발언에 논란

조운 기자 (good****@medi****.com)2016-08-25 12:0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H한의원을 이용한 소아 탈모 사건을 둘러싸고 대한모발학회 전임 회장인 심 모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대한모발학회 전임회장인 심 모 교수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이의 탈모 원인은 한약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유전적 탈모 외엔 원인으로 거론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소견을 밝혔다.

아직 소아 탈모의 원인이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심 모 교수의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며 H한의원이 언론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심 모 교수는 해당 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과 동문이며, 대한모발학회의 전임 회장으로 현재는 대한모발학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한모발학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한 바가 없으며, 전임회장 심 모 교수의 발언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소아탈모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해 식약처장과 한의약정책과장 파면을 요구하는 전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심 모 교수가 "해당 한의원과의 법정소송을 준비 중인 피해 환아의 보호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비난했다.

나아가 아직 과학적으로 소아 탈모의 원인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한 발언을 한 심 모교수에게 "근거 없는 발언을 함으로써, 추가적으로 피해 환아들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을 방관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모발학회는 탈모가 일어난 환아의 상태에 대해 회원들과 심도있게 논의를 하고 있으며, 추후 결론이 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