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과음, 조기발증형 치매 주요 위험인자

절반 이상이 알코올과 관련…전반적 치매위험 3배 높여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8-02-22 11:38

佛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만성적인 과음이 모든 종류의 치매, 특히 65세 미만 조기발증형 치매의 주요 위험인자임이 밝혀졌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네트워크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팀은 조기발증형 치매환자 5만7000건 이상의 증례를 조사한 결과, 절반을 훌쩍 넘는 수가 알코올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조기발증형 치매의 39%는 과음으로 인한 뇌 손상과, 18%는 다른 알코올 남용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알코올 섭취장애가 모든 종류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논문은 '랜싯 공중위생'(Lancet Public Health)에 21일 게재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인지기능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과 관련해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심한 정도가 아니면 적당한 양의 음주가 오히려 혜택이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치매의 원인 가운데 알코올로 인한 비율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높다"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과음'을 남성의 경우 순알코올 60g 이상(알코올 음료 약 6잔 이상에 해당), 여성은 40g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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