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팔팔·센돔' 강세 속 5.3% 성장

총 1100억 원 규모… 오리지널 약세 속 제네릭 성장 눈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03-07 06:08

지난 2019년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제네릭 제품의 강세를 유지하며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101개 품목(주사제 포함) 전체 매출은 1137억 원으로 2018년 1079억 원 대비 5.3% 증가했다.
 
발기부전 치료제가 이처럼 성장한 데에는 제네릭 약물들의 매출 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20개 품목 중 오리지널 약물은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 SK케미칼 엠빅스에스, 동아에스티 자이데나 4개 품목이다.
 
그런데 이 4개 품목 중 자이데나를 제외한 3개 품목의 실적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던 것이다.
 
반면 제네릭 16개 품목 중 매출이 감소한 품목은 대웅제약 누리그라와 일양약품 일양실데나필, CMG제약 제대로필, 삼진제약 해피그라 4개 품목 뿐으로, 오리지널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상위 20개 품목의 개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한미약품 팔팔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224억 원으로 시장 1위를 유지했고, 종근당 센돔이 8.7% 증가한 104억 원으로 100억 원대에 진입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6억 원으로 3위로 하락했으며, 한미약품 구구는 13.7% 증가한 70억 원으로 시알리스와 엠빅스에스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릴리의 시알리스가 12.9% 감소한 64억 원으로 실적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엠빅스에스는 1.7% 감소한 64억 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자이데나는 2.9% 증가한 60억 원으로 오리지널 중에는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했으며, 대웅제약 타오르가 2.5% 증가한 44억 원, 한국콜마 카마라필은 7.4% 증가한 31억 원, 씨티씨바이오 고든이 15.5% 증가한 25억 원, 대웅제약 누리그라가 1.3% 감소한 21억 원으로 2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 구구탐스는 29.0% 증가한 19억 원, 종근당 센글라가 4.1% 증가한 19억 원, 일양약품 일양실데나필은 1.5% 감소한 15억 원, 동구바이오제약 자이그라가 11.0% 증가한 15억 원, CMG제약 제대로필은 3.2% 감소한 13억 원, 더유제약 윕스는 23.3% 증가한 13억 원, 일양약품 일양타다라필이 18.5% 증가한 12억 원, 동구바이오제약 자이리스는 35.0% 증가한 12억 원, 삼진제약 해피그라가 9.9% 감소한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21위 이후 제품의 전체 매출은 2018년 188억 원에서 2019년 206억 원으로 10.1% 증가해 전체 평균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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