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약, 마약류 중독예방 상담약국 72곳 운영 시작

약물의존자 조기 발견·재활·마약중독 예방 위해…대구시약·마퇴본부 협력

허** 기자 (sk***@medi****.com)2021-02-07 17:21

12.15 마약류 중독예방과 치료재활을 위한 성금전달.jpg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대구광역시약사회는 최근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업해 ‘대구광역시 마약류 중독예방 상담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사회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약국이 1차 상담 역할을 수행하여 중독자를 조기 발견하고 상담으로 연계하여 치료· 재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시약사회는 국내 마약류 사범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외부로 드러나는 숫자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마약류 사범의 대부분이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평범한 일반인들이며 그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마약류의 등장으로 중독 약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으며 인터넷, SNS, 국제우편 등을 이용한 마약류 구입사례가 급증하여 갈수록 단속, 대처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특히 이러한 가운에 중독성 약물, 특히 마약류 중독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나 가족, 지인의 경우 사회적 시선, 법적 처벌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상담 기관의 부족으로 중독이 심화되기 전 적절한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대구시내 72곳의 약국이 상담약국으로 등록하였으며 상담을 담당할 약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해 12월 1차 교육과정을 거친 뒤 2월 중으로 2차 심화교육을 진행하여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약사회는 또 마약류 중독예방과 중독자 재활을 위한 마약퇴치운동본부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기존의 약사회 마약퇴치기금과는 별도로 지난해 12월 15일 후원금을 추가 지원하였고 올해도 기본 사업비를 편성하여 상담약국의 활성화를 도울 방침이다.
 
조용일 대구광역시약사회장은 "약사로서의 직능을 발휘하여 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복약지도와 약물중독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여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고통 받는 시민들을 치료재활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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