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종근당 나파벨탄 3상 진입

셀트리온 '렉키로나' 이후 잠잠…조건부허가 불발됐지만 개발 지속
GC녹십자, 이달 중 조건부허가 신청 전망…대웅·부광 등 임상 이어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4-16 11:55

 종근당 나파벨탄.jpg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허가 이후 추가적인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허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개발은 꾸준하게 진행 중인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폐렴으로 진단 받아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CKD-314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다.
 
CKD-314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의 개발 코드명으로, 종근당은 앞서 조건부허가를 신청했으나 검증자문단으로부터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조건부허가와 함께 신청했던 임상3상이 승인되면서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종근당 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은 꾸준하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대표적으로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조건부허가를 이달 중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C5131는 이미 임상2상 투약을 모두 완료하고 현재 데이터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분기 내 조건부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데이터 분석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면서 조건부허가 역시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임상2a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한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역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최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2b상과 밀접 접촉자 감염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3상,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병용 3상 등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b상 결과가 나오면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부광약품은 최근 임상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완료된 CLV-201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 중인 가운데 레보비르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더 명확하기 위해 두 번째 임상인 CLV-203 임상시험의 대상 환자 수를 40명에서 8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풍제약은 지난달 국내 임상2상 환자등록을 완료한 것은 물론 필리핀 임상2/3상 환자모집을 개시했으며, 동국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각 동물실험을 통해 '테이코플라닌'과 'UI030'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는 등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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