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역대 매출 불구 영업적자 직면…원가·연구비 증가

작년부터 분기별 영업이익 계속 줄어…올 1분기엔 적자 전환
지난해 800억 역대 최고치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증가 지속
매출원가, 매출액 절반 이상 치솟아…연구개발비 증가도 병행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1-05-21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유유제약 분기별 영업이익이 지난해부터 감소해오다 끝내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음에도, 매출원가와 신약연구개발 투자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올해 1분기에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이익 22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이번 영업손실은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유유제약 분기별 영업이익은 그간 증감을 반복해오다, 지난해부터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22억원에서 2분기 10억원, 3분기 7억원으로 급격히 줄더니 4분기에는 1억원까지 떨어지면서 한 해 동안 내내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부터 나타난 영업이익 감소세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증가했다. 유유제약 연간 매출액은 2017536억원에서 지난해 812억원으로 최근 수년 새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1분기에도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억원 대비 13.6%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매출 증가에도 유유제약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전환이 나타난 원인은 매출원가 상승, 연구개발비 확대 등과 연관이 있다.
 
매출원가는 지난해에 403억원으로 전년 355억원보다 48억원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92억원 대비 26억원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감소 원인이 됐다.
 
특히 이번 분기 매출원가는 매출액 절반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유제약은 지난해까지 매출원가를 비교적 매출액 절반 이하로 유지해왔다.
 
연구개발비용은 2019년 매출액 2.4%1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5.8%47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40억원대 연구개발비는 201633억원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는 규모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6.8%1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됐다. 향후 남은 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구개발비는 50억원대 후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과 2016년 등 이전에도 연구개발비 증가로 분기별 영업이익 적자를 겪은 적은 있지만, 매출액이 지난해 800억원대까지 올라섰음에도 영업이익 감소와 영업손실 실현이 연이어 나타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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