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훈

제약주권 확보에 기여 공로…30년 이상 제제기술 연구 매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5-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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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미약품은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사진)이 3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표창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정부가 포상하는 산업 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우종수 사장은 제네릭(복제약) 위주였던 한국 제약산업에 우수 제제기술 기반의 개량·복합신약을 선보이며 제약주권 확보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받게 됐다.
 
1990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시작해 30년 이상 한국의 의약품 제제기술 자립을 위해 연구와 상용화에 매진해 온 우종수 사장은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 공장장 및 제제연구 센터장을 거쳐 현재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우 사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약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마이크로에멀전' 제제기술을 개발한 뒤 노바티스에 '7400만 달러+α' 규모로 기술 수출하며 한국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2004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염 변경 개량신약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을, 2009년에는 한국 제약사가 최초로 만들어낸 복합신약 '아모잘탄(고혈압치료제)' 개발을 진두지휘해 국내 제약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현재 아모잘탄은 2제를 넘어 3제, 4제 복합신약으로 확장돼 '아모잘탄패밀리'로 처방되고 있다. 연간 1000억 원대 이상의 처방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아모잘탄패밀리는 원외처방 매출 상위 10위 안에 꾸준히 들고 있고, 최근 10년 누적 매출은 약 86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제약기업이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이외에도 우 사장이 주도해서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등 전문의약품은 현재 300여 종에 달한다. 이 의약품들은 현재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우종수 사장은 "수입약과 제네릭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한국 제약산업계에 우리만의 독창적 기술과 특허전략으로 창출한 경쟁력 있는 의약품이 필요하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30여 년간 연구에 매진해 왔다"면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창출한 의약품들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 제약강국을 향한 창조와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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