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 시장 지각변동…JW중외제약 '플루엔페라' 출격

'1회 투여' 장점으로 시장 확대…페라미플루·페라원스·이노엔플루 등과 경쟁
'프리믹스주'에 '백' 제형으로 맞대응…코로나19 이후 시장 위축 걸림돌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9-17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JW중외제약이 독감치료제 '플루엔페라'를 출시함에 따라 독감 치료제 시장에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17일 수액 형태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플루엔페라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루엔페라주는 JW생명과학이 생산해 JW중외제약이 판매한다.

 

플루엔페라는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로, GC녹십자 페라미플루가 가장 먼저 시장을 개처했다. 특히 페라미플루는 기존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경구제가 5일간 투여해야 하는 반면 페라미비르 제제는 1회만 투여하면 된다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 시장은 페라미플루 외에도 종근당 페라원스와 HK이노엔(inno.N) 이노엔플루주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시장에 뛰어들게 된 JW중외제약은 수액 '백(Bag)' 형태의 프리믹스 제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존 바이알 제형 독감 주사제는 기초수액제에 약제를 섞어 사용해야 했지만, 이를 백 형태의 프리믹스 제형으로 개선하면서 경쟁력을 키운 것이다.

 

단, 종근당 역시 프리믹스 제형을 허가 받은 것은 물론 이를 GC녹십자에도 공급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성과는 조제 편의성보다 각사의 마케팅 역량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점은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의 품목이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GC녹십자 페라미플루의 매출은 지난 2017년 20억 원에서 2018년 67억 원, 2019년 71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여기에 품목수가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단,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페라미플루의 매출이 41억 원까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시장 확대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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