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저용량 라인업 확대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제제 허가…단일제 '수바스트' 이어 복합제에도 적용
새 처방옵션으로 실적 상승 기대…아모잘탄큐·아모잘탄엑스큐에도 적용 가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9-27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달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수바스트'의 저용량 제제를 허가 받은 데 이어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수젯'도 저용량 제제를 허가 받으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한미약품 '로수젯정10/2.5밀리그램'을 허가했다. 기존 로수젯 제품은 에제티미브 10mg에 로수바스타틴을 각각 5mg, 10mg, 20mg을 더한 세 가지 용량의 제제가 있었는데, 여기에 로수바스타틴의 용량을 줄인 10/2.5mg 제제를 추가한 것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수바스타 2.5mg을 허가 받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제제 시장을 열었는데, 이번에는 에제티미브 복합제까지 저용량 제제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제제를 확대하는 것은 초기 치료 환자나 부작용 등에 대한 부담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옵션을 늘리려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이를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이미 2.5mg 및 40mg의 로수바스타틴 제제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저용량인 2.5mg의 경우 일본 후생성이 서구인에 비해 작은 체형으로 인해 초기 용량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로수바스타틴 제제의 경우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도 함께 증가해, 저용량 제제가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특히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로수젯은 2016년 169억 원에서 2017년 256억 원, 2018년 390억 원, 2019년 532억 원, 2020년 631억 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여기에 새로운 용량이 추가될 경우 로수젯의 성장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포함한 한미약품의 다른 제제까지 저용량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경우 한미약품의 매출은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단일제인 수바스트와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수젯 외에도 아모잘탄큐와 아모잘탄엑스큐 등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복합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에도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한미약품이 제품을 추가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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