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부작용 줄인 '저용량 로수젯' 후발 진입 막는다

국내 최초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2036년 만료 특허 신규 등재
기존 용량 49개사와 경쟁…시장 우위 강화 노려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12-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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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미약품이 부작용 감소를 내세우며 새롭게 출시한 '로수젯10/2.5밀리그램(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후발약물 방어에 나섰다.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로수젯10/2.5밀리그램의 '에제티미브 및 로수바스타틴을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정제' 특허(2036년 11월 29일 만료)가 새롭게 등재됐다.

 

로수젯10/2.5밀리그램은 국내 최초로 로수바스타틴 2.5mg을 함유한 복합제로, 로수바스타틴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고용량 스타틴 사용 시 우려되는 당뇨병 유발, 근육병증 등의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임상시험을 통해 로수바스타틴 2.5mg, 5mg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8주차 LDL-C 수치가 기저치 대비 약 46% 감소했고, 심혈관 위험도 Low/Moderate risk 환자의 경우 목표 LDL-C 수치에 100% 도달함을 입증했다. 

 

한 마디로 로수바스타틴 용량을 줄여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LDL-C 감소 효과까지 확보한 것으로, 한미약품은 이러한 저용량 로수젯의 특허를 등재함으로써 경쟁사들의 후발 진입을 막아선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허가 받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을 제외하고 총 50개사이며, 이 가운데 화이트생명과학은 올해 4월 품목을 취하해 한미약품은 49개사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수젯의 원외처방실적은 991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10월까지 91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올해 실적은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용량 로수젯 출시 전에도 한미약품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저용량 제제를 새롭게 선보인 것.

 

이에 더해 이번에는 저용량 로수젯의 특허까지 등재하면서 경쟁사들의 후발 진입을 막아선 것으로,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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