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판권회수-코로나發 부진 거듭…CSO 전략까지 실패

3분기 누적 매출액 304억, 전년比 3%↓…2016년 이후 5년째 감소세
올해 CSO 병행 전략 불구 부진 악화…상장 후 첫 영업적자 후 지속
매출 성장전략 마련 부재 시 영업손실 불가피…연구개발도 계속 감소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1-12-23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일성신약이 판권회수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작된 매출 부진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추진된 CSO(영업대행)활용 전략은 극복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성신약 개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304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계속된 매출 감소세를 잇는 결과다.


일성신약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마취제 ‘슈프레인’ 등 일부 라이센스상품 계약 종료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매출 급락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매출액은 2018년 617억원에서 지난해 406억원으로, 2년 새 매출 약 3분의 1이 증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낮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400억원대 매출 선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일성신약이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1998년 376억원이 마지막으로, 올해 3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게 되면 약 23년만의 일이 된다.


일성신약은 2개 본부 판매조직 운영 외에 올해부터 외부 CSO 업체를 통한 판매까지 병행하는 전략을 선택했지만, 끝내 매출 감소세를 피하는 데는 실패했다.

 

일성신약 2018년~2021년3Q 매출, 영업익 현황.jpg


매출 부진은 영업손실 지속과 연구개발사업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일성신약은 1985년 상장 이후 30년 넘도록 줄곧 영업흑자를 이어왔음에도, 이번 매출 위기로 2019년부터는 3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매출 성장 전략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영업손실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던 연구개발 사업 규모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8년 10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9억6,900만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3분기 누적 6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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