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제제, 4월 본격 경쟁 예고

영진약품 생산 품목에 유나이티드제약 독자 제품까지 가세
PPI+제산제 확대에 경쟁력 확보 총력…허가와 함께 출시 채비 돌입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2-09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조합 제품들이 오는 4월부터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8일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의 '라베듀오정'을 오는 4월 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베듀오정은 지난 1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품목으로 라베프라졸 20mg과 탄산수소나트륨 800mg을 더한 복합제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영진약품이 생산하는 품목들이 잇따라 허가를 받은 바 있는데, 여기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독자 제품으로 가세하는 양상이 된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영진약품 생산 품목과 유나이티드제약 라베듀오가 용량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영진약품 생산 품목은 영진약품 외에도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환인제약, 삼진제약, 일동제약 등이 허가를 받았으며, 각각 10/500mg 제품과 20/500mg 제품을 허가 받았다.

반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보다 고용량인 20/800mg으로 허가를 받아 용량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이다.

더 다양한 용량을 제공해 처방 옵션을 늘리는 것과 고용량 제제로 더 강력한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방향이 갈린 것으로, 이는 결국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가 시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대부분 오는 4월부터 보험급여를 받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유나이티드제약이 이를 공식화하면서 경쟁 시작 시점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단, 이들이 시장에 출시되면 동일성분 제제는 물론 기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해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아직까지 PPI(프로톤펌프억제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HK이노엔의 P-CAB(칼륨 경쟁적 산 분비 억제제) 제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대웅제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역시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근당 에소듀오 등 PPI+제산제 조합으로 PPI 제제의 단점을 극복한 다양한 품목들이 연이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후발 진입 품목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기존의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를 위해 각 제약사들은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보기

PPI+제산제 확대 양상에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허가

PPI+제산제 확대 양상에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허가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와 제산제를 더한 복합제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또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월 31일 영진약품 라베뉴정과 동화약품 라베듀엣정, 환인제약 라베모어정, 삼진제약 라베올듀오정, 동아에스티 라비듀오정, 일동제약 라비에트듀오정 등 6개 품목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은 모두 영진약품이 생산한다. 이 품목들은 보험급여 등재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PPI+제산제 복합제의 경우

유한양행, PPI+제산제 '에소피드' 시장 방어 나섰다

유한양행, PPI+제산제 '에소피드' 시장 방어 나섰다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선보인 '에소피드(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침강탄산칼슘)'의 시장 방어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소피드의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또는 이의 약제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정제 형태의 약학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가 특허목록에 등재됐다. 이 특허의 만료기간은 오는 2040년 9월 4일로, 앞으로 약 19년 동안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에소피드는 PPI 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과 제산제인 침강탄산칼슘을 더한 제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제제, 경쟁 앞서 라인업 확대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제제, 경쟁 앞서 라인업 확대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제산제 조합의 품목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최근 허가된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 제품들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영진약품 라베뉴정20/500밀리그램을 비롯해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 환인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의 동일 용량 제제를 허가했다. 이들 6개사는 지난해 12월 31일 라베프라졸 성분의 용량이 적은 10/500mg 용량의 제품을 허가 받은 바 있는데, 곧바로 고용량 제제까지 허가를 받으면서 라인업을 늘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