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공장 가동 중단·매각 한국얀센, 국내 제조 품목 정리 완료

폐업으로 기존 수출용 품목 포함 국내 제조 제품 허가 삭제
기존 국내 제조 제품 외 한독 위탁제품 울트라셋세미정 등도

허** 기자 (sk***@medi****.com)2022-03-22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향남공장 매각 등 국내 생산시설 철수를 결정한 한국얀센의 국내 제조품목의 정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정160mg 등의 제품의 허가가 삭제됐다.

이번에 허가가 삭제된 한국얀센의 품목은 국내 제조품목과 수출용 품목 등 총 8개 품목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제조품목인 타이레놀정160mg과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mg 등에 수출용 품목인 안티옥스초코정(메벤다졸), 스투게론포르테캡슐(신나리진), 스투게론정(신나리진) 등 3개 품목이다.

또한 한독에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 중이었던 울트라셋세미정,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국내에서 제조가 되고 있던 품목들의 허가가 사라진 것은 폐업에 따른 것이다.

한국얀센은 향남공장의 가동을 중지, 이를 매각하고 국내에서의 생산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얀센 향남공장은 1983년 설립된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생산기지 중 한 곳으로 2021년까지 철수할 것으로 결정했다. 
 
얀센은 해당 시설에서 제조되는 품목에 대한 대체를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주요 품목의 수입품을 허가 받고 기존 제품을 취하했다.

이에 타이레놀정을 포함해, 리스페달정, 레미닐 등의 품목의 전환이 이미 이뤄진 상태였다.
 
특히 대표 품목 중 하나인 타이레놀정의 경우 품귀 현상이 발생할 당시, 얀센아세트아미노펜정으로 수입 제품을 허가 받은 이후, 기존 제품을 취하하고 다시 제품명을 변경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올해에도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을 취하하고 수입품목으로 새롭게 허가를 받는 등 전환이 꾸준히 이어졌다.

결국 이번 폐업으로 인해 현재 한국얀센의 제품은 모두 해외 수입 완제품만 남은 상태가 됐다.

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수입품목 대체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수입품목의 허가가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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