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스 제네릭 시장, 경보제약 '빌다정·빌다메트정’으로 시장 선두

4월 처방실적 3.5억 원 '1위'…제제안정성·전제형 발매로 선택성 높여
출시 초기 시장 선점 성공적…잇따른 DPP-4 억제제 특허만료에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5-19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경보제약이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경보제약(대표 김태영)에 따르면 유비스트(UBIST) 기준 '빌다정' 및 '빌다메트정'의 4월 원외처방실적이 약 3억5000만 원으로, 빌다글립틴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빌다글립틴 성분 DPP-4 억제제의 오리지널은 노바티스의 가브스로, 지난 1월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은 한미약품과 안국약품, 안국뉴팜이 가장 먼저 진입했다.

경보제약은 2월에 단일제인 빌다정을 출시했고, 이어 3월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빌다메트정을 출시했는데, 이후 1개월 만인 4월에 처방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경보제약 측은 제제 안정성을 높이고 오리지널과 동일한 용량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지난 3월 빌다메트정을 출시할 때 50/500mg 및 50/850mg, 50/1000mg의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자체 합성한 신규염(질산염)을 사용해 빌다글립틴 성분의 흡습성을 개선, 고온 다습한 악조건에서도 순도가 변하지 않게 안정성을 높였다. 

실제로 기온 60°C, 습도 75%의 조건에서 30일간 진행한 장기노출실험에서 순도 99.9%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경보제약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빌다정 및 빌다메트정이 경쟁사보다 1~2개월 가량 보험급여 등재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매 1개월만에 처방 1위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으로, 환자중심의 맞춤치료가 필요한 당뇨병용제 특성상 세분화된 제형을 모두 갖춰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DPP-4 억제제의 1분기 처방량이 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향후 오리지널 DPP-4 억제제의 특허만료와 제네릭 출시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전략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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