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레바미피드 점안액' 새 옵션 나온다

16일 삼일·국제약품 품목 허가…점안액 제형은 최초
대우제약 등 개발 추진…시장 선점에 수익성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6-17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옵션이 등장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삼일제약 '레바케이점안액'과 국제약품 '레바아이점안액2%'를 허가했다. 두 품목은 모두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액으로, 삼일제약이 생산하는 품목이다. 

레바미피드는 위장관에 작용해 점막을 보호하고 위장의 자극물질로부터 위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눈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해 눈의 술잔세포 밀도의 증가 작용과 눈의 점액 및 누액 증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허가 받은 두 품목은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들 두 품목의 허가가 주목되는 점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액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구건조증에 주로 사용되는 점안액은 히알루론산과 디쿠아포솔나트륨 성분 등을 주로 사용했는데,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액이 추가되면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새로운 옵션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액 개발에는 대우제약 등이 뛰어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허가를 받지는 못한 상태다. 국제약품도 지난 2019년 레바미피드 성분 제제인 KSR-001의 2b/3상을 승인 받기도 했지만, 삼일제약 생산 품목으로 허가를 받게 됐다.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은 레바미피드 점안액의 허가에 따라 향후 적지 않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내년도 급여재평가 대상 약제 공고에 따르면 히알루론산점안제의 3년 평균 청구금액은 2300억 원이 넘는다.

또한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디쿠아포솔나트륨 성분 제제 전체 매출은 282억 원 수준이었다.

기존 품목들의 시장 규모에 비춰보면 레바미피드 점안액 역시 상당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은 그 문을 열게 된 만큼 이 시장을 선점하게 돼 수익 측면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단, 이제 막 허가를 받은 만큼 향후 건강보험 급여등재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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