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릭스, 美 정부와 천연두치료제 공급 계약

원숭이두창 감염확대 대비…'템벡사' 최대 170만회분 공급키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2-08-30 09:37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키메릭스는 29일 미국 정부에 향후 10년간 천연두용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원숭이두창 유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대책에 천연두용 백신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키메릭스와 미국정부의 이번 계약도 원숭이두창 감염확대에 대비하는 목적이 있다.

키메릭스는 자사 개발의 천연두 치료제 '템벡사' 170만회분을 최대 6억80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1억1500만달러에 31만9000만회분의 템벡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미국 정부가 5억5100만달러에 최대 170만회분까지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하고 있다.

천연두는 원숭이두창과 감염 메커니즘이나 증상이 비슷하다. 원숭이두창의 자세한 발병기전과 기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일본에서는 기존 천연두바이러스 등을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에 활용하는 예가 늘고 있다.

미국 당국도 올해 원숭이두창 대책의 일환으로 미국 시가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천연두 치료제의 적응증 외 사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 치료제는 유럽에서도 원숭이두창과 소두창에 대한 사용확대를 승인받고 있다.

미국 당국은 현재로서는 템벡사의 원숭이두창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승인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6월에는 캐나다정부도 키메릭스와 최대 2530만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감염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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