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관계자 시선 잡아라"…'K-HOSPITAL' 주목할 만한 참가기업은?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210개 기업 참가…홍보부스 구성도 '풍성' 
디지털헬스케어특별전·병원의료정보특별전 등 전시 테마도 각양각색
전시 테마 중 관람객 눈길 사로잡는 의료기기 기업 6곳 소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0-01 06:0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이틀째를 맞은 국내 병원산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가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박람회에 참여한 210개 기업들도 저마다 자사의 최신 기술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K-HOSPITAL FAIR 2022’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10월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디지털헬스케어특별전’에서는 AI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2.0) 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과 기업의 홍보부스가 자리 잡고 있다.

닥터앤서 2.0 사업은 폐렴, 간질환 등 12개 질환을 대상으로 24개의 AI 의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예측, 분석, 진단, 치료, 예후관리 등 진료 전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이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0개 병원과 인피니트, 라이프시멘틱스, 제이엘케이 등 18개 ICT 기업이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디지털치료기기 ‘숨튼’으로 COPD 환자 호흡곤란 개선   

이 디지털헬스케어특별전에서 라이프시멘틱스는 호흡재활 디지털치료기기 ‘숨튼’을 선보이고 있다. 

숨튼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재택에서 호흡재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어플리케이션으로, 다기관 탐색임상(RCT)를 거쳐 현재 확증임상시험 단계에 와있다.

병원에서 수행하는 호흡재활 운동방법과 가이드를 집에서 안심하고 따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 회사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COPD 환자의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비율은 60%에서 97%로 1.6배 증가했고, 걷기 기능에 대한 만족도도 4.13점(5점 만점)에 달했다. 

라이프시멘틱스 관계자는 “COPD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운동량과 활동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진다”며 “결국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흡재활이 중요한데, 이 재활을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 ‘실손보험 자동 청구 앱’으로 보험수령 간편하게 

병원의료정보특별전에서는 레몬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과 실손보험 자동 청구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고 있다.      

여기서는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에 필요한 ▲모바일 스마트병원 플랫폼 레몬케어 ▲모바일 진료비 간편·자동결제 시스템 레몬패스 ▲실손보험 자동 청구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처음 선보인 실손보험 자동 청구 앱은 의료 마이데이터 기술 고도화로 실손보험 청구 프로세스를 하이패스처럼 자동화하는 인슈어테크다. 

사용자가 환자번호 및 개인식별정보를 등록하면, 병원 진료기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청구 가능한 실손보험을 찾고 보험 청구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하게 된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소비자는 기존보다 더욱 간편한 실손보험금 청구는 물론 실손보험금 수령 예상금액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가입자 수는 50만 명이지만, 이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진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트윈데믹’ 대비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진단 키트도 선봬  

임상, 검사용 기기전시관에서는 체외진단기기 기업 휴마시스가 최근 개발 완료한 ‘코로나19/Flu 콤보 신속검사 키트’를 공개했다. 

이 키트는 올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상황을 대비해 개발한 제품이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결과창과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결과창이 별도로 구성돼 15분 이내 두 가지 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내달 상용화를 목표로 사용 허가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또 휴마시스는 현장진단 당화혈색소 분석기 ‘HUBI DIA’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약 한 방울의 혈액을 이용해 4분 이내 정확한 분석 결과을 내고, 채취한 샘플도 상온 보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최신 영상진단기기·전문가 체성분측정기도 시선 집중 

영상의학 및 진찰용기 전시관에서는 GE헬스케어가 의료의 디지털화를 실현할 어플리케이션 호스팅 및 개발 플랫폼 ‘에디슨(Edison)'을 홍보하고 있다. 

에디슨은 의료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임상 및 운영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경쟁력 있는 병원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거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DK메디칼솔루션은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엑스레이 ‘DS-LB(Long BoneDetector)’를 선보였다. 
DK메디칼솔루션 디지털 엑스레이 DS-LB(Long BoneDetector)

DK메디칼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전신 엑스레이 촬영에서는 세 장을 촬영해 이어 붙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단 한 번의 촬영으로도 전신촬영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며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추가적인 재촬영이 필요 없어 병원에는 시간과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환자에게는 최소 피폭과 편리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체성분분석 전문기업 인바디는 근감소증 진단검사에 쓰이는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InBody S10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인체에 미세한 교류전류를 흘려보내서 측정하는 임피던스 인덱스를 바탕으로 체수분 및 체성분을 산출한다. 

기존 전신 임피던스 측정법과 달리 부위별 임피던스 측정법을 개발해 적용한 게 특징으로 근육량, 체형 등과 관계없이 정확한 값을 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