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알프라졸람' 시장 1위 입지 강화 나섰다

'알프람정' 0.125mg 허가…명인제약 정조준
자나팜 저용량, 2019년 출시 이후 급성장…기존 용량과 시너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0-27 11:43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환인제약이 신경안정제 '알프라졸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저용량 제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환인제약 '알프람정0.125밀리그램(성분명 알프라졸람)'을 허가했다.

알프람정0.125mg이 허가되기 전까지 국내 허가된 알프라졸람 성분 제제는 총 10개사 27개 품목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0.125mg의 저용량 제품은 명인제약 자낙스 뿐이었다.

여기에 환인제약이 저용량 제제를 허가 받으면서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프라졸람 제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던 환인제약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알프라졸람 제제 전체 매출은 256억 원으로, 환인제약 앙알프람은 105억 원의 매출을 올려 4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명인제약 자나팜의 매출은 46억 원으로 비아트리스 자낙스에 이어 시장 3위를 차지했다.

주목되는 점은 자나팜 0.125mg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시 첫 해인 지난 2019년 3억2200만 원으로 시작해 2020년 7억220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1억 원을 기록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용량 제제의 성장에 따라 자나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으로, 2018년 29억 원에서 2019년 35억 원, 2020년 38억 원, 2021년 46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자 시장 1위인 환인제약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기존 실적을 감안하면 저용량 제제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프라졸람 제제는 1회 0.25~0.5mg 1일 3회를 개시요법으로 하고 1일 4mg을 최대용량으로 하고 있지만, 환자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게 된다. 이때 저용량 제제를 활용하면 더 세밀하게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따라서 0.125mg 용량을 확보할 경우 다른 용량의 품목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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