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틱스' 대용량으로 IL-17A 억제제 시장 선두 굳히기 나선다

식약처,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 300mg 용량 품목허가  
대용량 투여 환자군 약 30%서 3년 간 관해율 도달…유효성 확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1-02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자사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300㎎ 용량을 규제당국으로부터 새로이 품목허가를 받으면서다. 

이에 같은 IL-17A 억제제 계열인 한국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우노레디펜 300mg/2mL을 새로 품목허가했다. 이는 코센틱스의 기존 용량인 150mg 보다 두 배 늘린 것이다.  

코센틱스는 IL-17A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치료와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서 적응증을 획득했다. 

그러면서 노바티스는 코센틱스 용량 증량에 대한 치료 이점을 밝히는 연구를 지속 수행해왔다.   

기존 코센틱스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았던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을 300mg 증량한 결과, 임상적 유효성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이에 노바티스는 코센틱스 150mg과 300mg 용량의 3년간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MEASURE 3 연구를 수행했다.

실제 연구 결과, 코센틱스 300mg 환자군의 약 30%가 치료 3년 동안 관해에 가까워졌으며, 80%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유지했다. 

안전성 면에서도 300mg 용량은 기존 150mg 용량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강직성 척추염의 관절 외 증상 중 하나인 건선에 대해서도 코센틱스의 대용량 투여는 기존 투여량 대비 높은 도달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연구인 FIXTURE 연구 결과에서는 치료 12주차에서 코센틱스 300mg군은 77.1%, 150mg군은 67.0%의 도달률을 보였다.   

이에 코센틱스는 지난 2020년 8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1회 300mg 용량으로 증량해 치료할 수 있도록 식약처로부터 허가사항을 확대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대용량에 따른 품목허가를 추가로 획득함에 따라 강직성 척추염 환자 치료 편의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

투여 편의성 측면에서 같은 IL-17A 억제제인 탈츠와의 경쟁에서도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IL-17A 억제제의 건선 치료에서 코센틱스 매출액은 25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탈츠는 7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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