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부각된 의약품 중요성… 약업인 노력 뒷받침"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서 치료제 개발 등 노력 격려
윤 대통령 "제약바이오 산업, 국가 경제발전 기여"
정치권도 지원 약속… 동탑산업훈장 안재용-산업포장 박동규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11-18 18:10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코로나19를 거치며 의약품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약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 대한민국 의약품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약의 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957년부터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약의 날을 주관하는 식약처 오유경 처장<사진>은 "약사법이 1953년에 제정된 이래 약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서 25조가 넘는 의약품 시장 규모를 이룩했다"며 "비약적 성장은 신약개발을 위해 R&D에 열심히 노력한 연구진들, 생산을 위해 딸흘리신 분들 ,유통과 투약 현장에서 노력한 약업인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오늘의 슬로건 처럼 우리나라 국민이 좀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식약처가 약업계와 함께 소통하며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대독한 윤 대통령의 축사에서는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확보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보건에 기여하는 산업일 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고용증가율도 다른 제조업을 앞지르며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개발 의약품이 세계로 진출해 우리 국민의 건강 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약의 날 행사를 함께 하는 단체들을 대표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감염병으로 이어져 온 지난 3년 여의 시간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의약품으로 인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약품의 제조, 유통 및 조제, 투약 등에 있어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약업계 구성원 모두가 의무감을 갖고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 활성화,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은 약업계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겠다"며 "의약품으로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도 "이번 약의 날 기념식은 의약품의 소중함을 되짚어보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구촌은 의약품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백신과 치료제 확보, 필수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은 개개인의 건강을 넘어 국가의 보건안보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요 필수의약품들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며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필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약업인들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향후 약업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약의 날은 의약품 사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약업인 여러분의 노력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냈다. 팬데믹 상황 속 의약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빠르고 효과적으로 유례없는 보건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정 위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약계와 약학계, 제약계 관계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회 역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공공심야약국의 정착, CSO 양성화 유도를 위한 약사법 개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기념일이 됐지만 아직도 7개 단체가 분담해서 행사를 치루고 있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예산 반영해 정부가 주도하고 모든 약업인이 참석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이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정도로 보건안보를 책임지는 것이 됐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지금 예결위가 진행 중인데 공공심야약국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35억 예산을 증액시켜두고 있다. 시범사업을 넘어 제도적 안착을 위해 11월 말이면 법안소위에서 법안 검토하려한다"며 "함께 힘모아서 시범사업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심야약국이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면 축사를 보내 "올해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약사법 개정을 통해 공식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맞는 기념일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 8만 약사 여러분과 제약업계 종사자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K-방역의 우수성을 널리 과시했다"며 "현장에서 의약품의 안정적 개발과 수급에 앞장서 준 약업인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 40여 년간 연중무휴 약국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한 박동규 대한약사회 약사윤리위원회 위원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됐다. 

또 대통령 표창에는 이상원 유영제약 회장,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이명구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교수, 국무총리 표창에는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정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약제실장, 정재경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이동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에게 수여됐다.

제36회 약의 날 수상자 

▲ 동탑산업훈장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산업포장 : 박동규 대한약사회 약사윤리위원회 위원

▲ 대통령 표창 : 이상원 유영제약 회장,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이명구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교수

▲ 국무총리 표창 :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정태 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장, 정재경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 이동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정승원 대한약사회 전라남도지부 부회장,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 조관종 서울유니온약품 대표이사, 이창규 엔비피헬스케어 대표이사,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이사, 박송희 서울의료원 약제팀장, 김준수 한국애브비 전무, 임선화 전남 지방보건사무관, 이봄이 인천시 미추홀구 지방보건주사보, 박선영 충남도청 지방식품위생주사, 박효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리 

▲ 환경부장관 표창 : 강원호 제주도약사회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정일영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조기성 대한약사회 한약이사, 박선영 경기도약사회 대외협력본부장, 강희성 대웅 팀장, 곽영희 한독 상무, 노석문 안국약품 팀장, 장재원 유유제약 본부장, 오상훈 메디에프코리아 대표이사, 조호성 세인트팜 대표이사, 최병수 대주약품 대표이사, 최현진 한국다케다제약 팀장, 조혜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팀원, 김윤미 국전약품 팀장, 이승연 암젠코리아유한회사 허가등록부서장, 김기상 한국엠에스디 부장, 윤해연 한국화이자제약 전무, 박상규 아주대 약대 교수, 이윤희 서울대 약대 교수, 강건욱 서울대 약대 교수, 정주원 서울아산병원 조제2UM, 배성진 부산대병원 약제부장, 오윤경 건국대병원 약품조제팀장, 강성윤 가천대길병원 조교수, 김경희 이대서울병원 약제팀장, 이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리, 차우경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리, 정영옥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과장, 배동욱 대한의사협회 과장, 정진주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신동철 의사협회 대리, 임정화 울산대병원 수간호사, 황은경 오거리약국, 김윤희 분당서울대병원 파트장, 김형민 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 박예정 식약처 약무주사,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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