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레이저티닙' 글로벌 판매‧국내 1차 치료제 처방으로 기대감↑

올해 임상 결과 발표 예정…"늦어도 2025년 초 글로벌 출시 전망"
글로벌 판매 로얄티 수익 중 40% 오스코텍으로 유입 예상

김선 기자 (s**@medi****.com)2023-03-02 11:19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에 대한 글로벌 상용화와 국내 1차 치료제 처방이 예상되면서 오스코텍의 매출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레이저티닙은 존슨앤드존슨(J&J)의 주도 하에 글로벌 임상 2상 및 3상이 진행 중으로, 올해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글로벌 임상 결과에 따라 오는 2024년~2025 년 초 글로벌 상업화가 예상되며,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글로벌 상업화 전까지 임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관련된 기업의(오스코텍, 유한양행) 주가는 신약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대감이 교차 반영되고 있다. 

앞서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 제노스코(비상장, 지분율 72%)의 모회사로, 유한양행(2015년)과 존스앤드존스(2018년 말)에 레이저니팁의 기술 및 판권을 이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얄티 수익 중 40%가 오스코텍으로 유입될 예정이고, 그 중 제노스코에게 50%가 분배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에게 귀속될 레이저티닙 글로벌 판매액에 대한 NPV(순현재가치·투자효율성 지표)를 2.2조 원으로 평가했다.

또한 레이저티닙의 올해 임상 중간 결과가 확인되면서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예상된다. 글로벌 임상 중간 결과는 올해 2~3분기(MARIPOSA 2 study), 2024년 상반기(MARIPOSA study)에 확인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레이저티닙이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처방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오스코텍에 유입되는 판매 로열티(당사는 매출액의 낮은 두 자리수% 예상)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지난주 임상 2상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에 대해서도, 임상 2상은 유효성을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임상 실패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오스코텍은 제2의 레이저티닙 개발을 위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2번째 파이프라인 세비도플레닙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이후 주가에 반영되기도 했지만, 지난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고점 대비 14%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오스코텍은 동 결과에서 약효를 확인했다고 평가해 결과 분석 후 기술 이전이 추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임상 3상에서 상업화가 가능한 유효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자가면역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보일 경우 기업가치에 반영이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비도플레닙은 오는 6월 EHA(유럽 혈액학회)에서 임상 2상 세부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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