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황반변성·탈모 치료제 등 RNA 간섭 기술 임상시험 진입 본격화

OLX301A, '떼아'와 9,138억 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임상 진입에 따른 1차 기술료 수령 
탈모치료제, 지난해 4분기 IND 신청‥"올해 1분기 내에 승인 기대하고 있다"

김선 기자 (s**@medi****.com)2023-03-06 11:11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 RNA(리보핵산) 간섭 기술 기반 기업 올릭스가 개발하고 있는 황반변성·탈모 치료제가 올해 임상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따른 로열티도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올릭스는 미국에서의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미국 임상1상을 위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에서의 안과질환 치료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8월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OLX301A의 임상1상을 승인 받은 후,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이다. 

올릭스는 안과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과 약 9,138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떼아로부터 임상 1상 진입에 따른 1차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한 바 있다. 

글로벌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20년 13조 원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약 2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올릭스는 개발하고 있는 탈모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지난해 말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제출하면서, 올해 1분기에 승인이 기대된다. 

이 임상은 호주에 있는 총 4개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가 있는 건강한 성인 남성 최대 30인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단일용량상승·위약대조 등을 통해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72021의 안전성 및 내약성·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메리츠증권 박송이 연구원은 "글로벌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중에서도 건성과 습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없어 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며 "2019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에 총 807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후 2020년 9,138억 원 규모로 확장 계약을 체결한 올릭스의 임상시험 진행에 따라 향후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치료제도 기존 치료제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한 국소 투여 First-in-class(계열 내 최초) 탈모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에서 발모 효력을 확인했다"며 "인종이 다양한 호주에서 1상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고, 지난해 4분기에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해 올해 1분기 내에 승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투여로 장기 효력 유지됨을 확인했고, 전신 노출에 의한 부작용을 줄여 높은 상업화 가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릭스는 GalNAc(N-Acetylgalactosamine)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간 질환 파이프라인 개발 중이다. GalNAc은 간 조직 전달이 가능한 기술로, 올릭스는 간 조직에서 발현되는 질병 유전자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GalNAc-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한소제약과 최대 5,3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없었던 타겟에 대한 RNA기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었던 NASH, 심혈관계 질환 등에서의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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