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핀쥬베스프레이' 출시 임박…탈모치료제 시장 변화 신호탄 되나

지난해 9월 허가 이후 3월 21일 정식 출시 앞둬…피나스테리드 첫 스프레이 제형
최근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기존 제품서 변화 시도…기존 성분 외 개발도 진행 중

허** 기자 (sk***@medi****.com)2023-03-13 11:4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첫 스프레이제형의 품목 출시가 예정돼, 시장에 변화를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탈모치료제 개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의 흐름 역시 주목된다.

보령은 오는 21일 피나스테리드 탈모치료제 '핀쥬베스프레이 2.275mg/mL'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스프레이제형 피나스테리드 탈모치료제인 핀쥬베스프레이는 피부과 의약품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Almirall, S.A.)에서 개발했다.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보령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이후 같은해 9월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혈중 농도를 낮춰 부작용이 감소한 반면 치료 효과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제품 개발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성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전체 시장 1,348억 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치료옵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기존 탈모치료제 성분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인벤티지랩·위더스제약과 함께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을 개발 중이며, 종근당은 두타스테리드 성분 장기지속형 주사제 'CKD-843'을 개발 중인 상황이다.

이들 역시 기존의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경구제의 경우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에는 명문제약이 제형은 동일한 경구형 제형이지만,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복합제인 '다모케어플러스정' 수출용 품목 허가를 받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다.

현재는 국내용 품목 허가가 이뤄져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허가가 이뤄질 경우 이 역시 시장 변화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당 기존의 성분들 외에 새로운 기전의 신약개발 등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JW중외제약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기전의 후보물질인 'JW0061'를 개발 중에 있다.

휴메딕스 역시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해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에피바이오텍과 손을 잡고 세포치료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탈모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첫 스프레이 제형으로 선보이는 핀쥬베스프레이가 향후 어떤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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