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풀 넓히는 제약업계…"글로벌 R&D 가속화"

차바이오·지놈앤컴·이연제약·유한양행 등…학계 인재 및 글로벌 리더 영입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5-10 11:57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학계 인재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10일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임상시험 체계 구축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3명을 영입했다.

이번 인재영입을 통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와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요통세포치료제 'CordSTEM-DD'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후속 임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허가 전문가인 나혜정 상무는 허가개발실에서 국가별 개발·허가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중인 과제에 대한 국내외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나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글로벌 허가 책임자를 역임했다. 회사의 인·허가 역량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에 맞춰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상운영실에 영입된 강재선 상무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GC녹십자 등 다양한 곳에서 국·내외 1상부터 3상 품목허가용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시판한 경험이 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임상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과정의 일정, 비용, 리스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임상약리학 전문의인 장경호 상무는 기초연구에 이어 진메디신 임상개발팀 이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장 상무는 차 의과학대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를 취득했고,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진료교수를 역임했다. 상업화에 적합한 기초 연구를 발굴하고 임상개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이현정 대표를 선임했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사장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료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화이자, 미국 일라이릴리 본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항암제 임상개발의 글로벌 총책임자로 근무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일 홍유석 총괄 대표를 선임했다. 홍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릴리 대표, Eli Lilly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홍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돼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디앤디파마텍 대표를 역임했다. 그간의 노하우로 신약 개발 후보 물질들의 사업화 추진에 역량을 보탤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뇌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의 임상도 진행 중인 만큼,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이연제약은 지난 3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MO) 사업 담당임원으로 이상규 상무이사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2001년부터 벡톤디킨슨 코리아 진단사업부와 바이오사이언스사업부에서 생명과학분야의 영업·마케팅 및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 핀란드 알토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 아반토퍼포먼스머티리얼즈코리아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한국 및 일본사업을 총괄했다. 생명과학 및 바이오 제약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연구개발(R&D) 전담 사장으로 김열홍 고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선임했다. 김 사장은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의 석학 출신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폐암·유방암·난소암 유전체연구센터 소장,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고대 안암병원 암센터 센터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아시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 사장은 항암제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암질심 위원장을 지낸 적이 있어 향후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의 1차 치료제 지정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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